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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9월 30일 “경북 포항 대성사에 있는 금동여래좌상이 복장에서 발견된 원장으로 볼 때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었던 사명 대사의 원불(願佛)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10월 중 불상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불상은 사명 대사가 주석했던 금강산 건봉사 낙산암에 소장돼 있다 1900년대 초에 사라졌다. 이후 1913년 조선총독부가 촬영한 유리 원판 사진으로만 전해져오다 지난해 문화재청과 조계종의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과정에서 100년 만에 그 실체가 확인된 것이다. 불상이 포항 대성사로 옮겨진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사단의 실측 자료에 따르면, 불상의 높이는 7.6cm이고 무릎폭은 4.8c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