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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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신도회 “미얀마 유혈사태 유감”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는 9월 28일 ‘지구촌 어디에서든 자유와 인권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얀마 정부에 의한 유혈사태에 대한 심각한 유감을 표명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성명서에서 “미얀마 정부는 부처님의 나라임을 자처하면서도 자국민들과 스님들에게까지 군대를 동원하여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유혈 폭력이 아닌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의 지점을 찾아야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폭력을 통한 강요와 구속, 문제해결의 방법은 역사적 퇴보이자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에도 위배되는 일”이라며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앞으로의 미얀마 정부의 행위에 대하여 직시할 것이며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모든 세력들과 함께 할 것”을 천명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지구촌 어디에서든 “자유”와 “인권”은 존중되어야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이 땅의 2천만 불교 신자와 함께 지금의 미얀마 정부에 의한 유혈 사태에 대하여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다.

이번 미얀마 사태가 가스와 디젤요금 등 물가인상을 명목으로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이는 “자유를 달라”라고 외치는 미얀마 자국민들의 모습 속에서 45년간 군대를 앞세워 폭정을 일삼아 온 군부에 대한 저항이며, 더불어 국민 개개인의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던 민주화 열망이 표출 된 것이라 할 것이다.

현재 미얀마 정부는 민주화 인사를 구속하고 민족의 지도자이자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소 수행으로 구현하시면서 미얀마의 민주화를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하시는 스님들에게 까지 폭력을 행사하였을 뿐 아니라 부처님을 모신 성스러운 사원에까지 군화발로 짓밟으며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자유”와 “인권”을 갈망하는 국민들에게 총기를 난사하였고 지금도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실정이다.

부처님의 나라임을 자처하는 미얀마에서 어찌 이와 같은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번 미얀마 정부의 폭력은 그 무엇으로도 이해될 수 없으며 인정될 수 없다. 미얀마 정부는 국제사회의 우려섞인 목소리에 주목해야 하며 더 이상 유혈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적 요구를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1988년의 아픔을 되돌려서는 안 될 것이다. 폭력을 통한 강요와 구속, 문제해결의 방법은 역사적 퇴보이며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에도 위배되는 일이다. 하나의 가르침에 모두가 하나이듯이 이땅 2천만 불제자들은 앞으로의 미얀마 정부의 행위에 대하여 직시할 것이며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모든 세력들과 함께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자유”와 “인권”에 대한 미얀마 국민의 열망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이를 총, 칼을 앞세워 자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미얀마 군부 정권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불기 2551(2007)년 9월 28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10-01 오전 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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