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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대표 “조선일보 정정보도 요구하겠다”
월정사 항의방문단에 밝혀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왼쪽)이 강재섭 대표에게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조선일보 9월 21일자 평창 월정사 기사에 대해 한나라당측이 조선일보측에게 정정보도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9월 28일 한나라당을 항의 방문한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등에게 “나도 조선일보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으며 화도 났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항의방문 후 월정사측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조선일보 기사는 전혀 의도한 것이 아니고, 사실과도 다르다. 또 계획 중인 것도 없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월정사에 신씨 교수 임용 때부터 국고 47억 지원’ 기사에서 “한나라당은 신씨 교수 임용과 월정사 예산 지원 과정에 변양균 前 청와대 정책실장 외에도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L씨가 개입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정사측은 또 “강 대표가 월정사의 피해에 사과하고 이런 기사가 안 나가도록 감독을 잘 하겠다. 당 대변인을 통해 조선일보측에게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월정사 종무실장이 언론중재위원회에 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항의방문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 부주지 원행 스님과 총무, 재무, 사회, 교무국장 스님이 참여했으며, 한나라당측에서는 강재섭 대표, 주호영ㆍ이계진ㆍ박형준ㆍ이상배ㆍ안홍준ㆍ심재엽ㆍ박세완 의원 등이 배석했다.

한편 월정사측은 한나라당 항의방문에 앞서 조선일보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월정사측은 조정신청서에서 “문화재청의 월정사에 대한 문화재 보수 지원비는 적법하고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지원됐으며, 신정아씨나 변양균 前 정책실장과는 무관한 사안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 등을 주요 뼈대로 “조선일보 1면 좌측 상단에 상자기사로 정정보도문을 게재할 것”을 요구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7-09-28 오후 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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