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6.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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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 신정아 언론 보도 '유감' 표명
"불교 음해하려는 조직이나 배후" 의혹 제기
조계종 중앙종회가 신정사 사건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중앙종회는 9월 2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번 사건이 종립 동국대학교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아울러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종단의 입법기구로서 대책 마련에 진력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일부 신문과 방송이 이번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나 마치 불교계가 부정의 온상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는 행태에 대하여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고지원 사업 관련 보도를 예로 들며 “특히 일부 언론의 보도는 그 도가 지나쳐서 혹시 불교를 음해하려는 조직이나 배후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엄밀히 말해, 우리 불교계도 이번 사건의 피해자”라며 “정부당국과 검찰은 법에 근거한 투명한 수사로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 주실 것을 부탁하며 더 이상 불교계가 음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고도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사안의 본질을 외면한 채 추측성 보도를 남발해 불교계에 깊은 상처를 입히는 일을 삼가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최근 방송과 언론의 선정적 음해성 보도에 유감을 표합니다.”

우리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는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으로 인하여 모든 불자와 국민들께서 느낀 커다란 충격과 실망에 대하여 매우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종립 동국대학교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아울러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종단의 입법기구로서 대책 마련에 진력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종립 동국대학교도 뼈를 깎는 자성과 참회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신문과 방송이 이번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나 마치 불교계가 부정의 온상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는 행태에 대하여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례로 국고지원 사업은 정상적인 절차와 심의를 통해 결정되는 것으로 권력의 비호나 밀착과는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근거도 없이 거대한 부정이 있는 것처럼 추측 보도하는 것은 사회적 공기인 언론으로서 무책임한 처사라 하겠습니다. 특히 일부 언론의 보도는 그 도가 지나쳐서 혹시 불교를 음해하려는 조직이나 배후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점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종단 차원의 엄중한 대응을 준비하려 합니다.

엄밀히 말해, 우리 불교계도 이번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종단과 종립 동국대학교의 위상이 실추되었을 뿐 아니라, 향후 불교계의 불사들마저 이번 사건의 영향으로 큰 장애와 차질을 빚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당국과 검찰은 법에 근거한 투명한 수사로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 주실 것을 부탁하며 더 이상 불교계가 음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고도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또한 언론도 사안의 본질을 외면한 채 추측성 보도를 남발하여 불교계에 깊은 상처를 입히는 일을 삼가 주시길 간곡히 당부합니다.

우리는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으로 촉발된 여러 가지 문제들이 공정한 수사를 통하여 진실이 밝혀지고 잘못은 단죄되어 조속한 시일 내에 국민의 혼란과 오해가 말끔히 해소되기를 기원하여마지 않습니다. 그럼으로써 우리 사회가 정의롭고 밝은 내일을 열어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불기 2551(2007)년 9월 27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7-09-28 오전 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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