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체복무제 도입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천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불교단체연대회의는 9월 19일 정부의 대체복무 도입 결정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지난 2002년 오태양 불자와 2003년 김도형 불자의 병역거부 선언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인정하고, 대체 복무제 도입을 촉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불교단체연대회의는 “금번 결정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보편적인 권리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한국사회는 그간의 병역거부에 따른 소모적인 논쟁을 넘어서 인권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본다”고 피력했다.
또 “금번 대체복무제의 도입이 병역의무에 대한 징벌과 징계적 의미가 아닌 ‘민간대체복무 및 비전투분야의 복무’가 사회제도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빠르게 병역법 등 관련법 개정작업에 나서기를 기대 한다”고 촉구했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천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불교단체연대회의에는 대한불교청년회, 불교인권위원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5개 불교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