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가을 산사에서 은은한 풍경소리, 쏟아지는 별빛 그리고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사음악회가 마련된다.
강원 영월 사자산 법흥사는 10월 19일 ‘평화음악회’를 개최한다. 법흥사가 올해 처음 마련한 ‘평화로운 세상 만들기’(10월 18~21일)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음악회에는 인도, 중국, 일본의 전통 현악기 연주자들이 출연하고 달라이 라마의 평화메시지도 상영된다. 출연진들을 살펴보면 외국 연주자들이지만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 질 정도로 화려하다. 국악연주단으로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을 비롯해 인도 퓨전 재즈 연주가 ‘바르가브 미스트리’, 중국의 전통 현악기인 얼후 연주가 ‘케니웬’과 ‘민후이펀’, 한국에 잘 알려진 티베트의 명상음악가 ‘나왕케촉’ 등이 1부의 무대를 꾸민다. 이어 LMB싱어즈가 찬불가를, 탈북여성 5인조 그룹인 ‘달래음악단’과 인기가수 설운도씨와 장윤정씨가 신나는 트로트를 선사한다.(033)374-9177
강원 평창 오대산 월정사도 10월 5일 오후 6시 30분 산사음악회를 연다. 월정사는 산사음악회 외에도 10월 5~7일 불교문화축전을 열어 재즈음악회, 영산재, 불교사물시연, 산사영화제 등도 준비하고 있다.(033)332-6664
충남 공주 영평사는 9월 29일~10월 21일 열리는 ‘구절초 꽃 축제’의 하나로 29일 오후 연정국악원, 안치환씨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산사음악회를 연다. 축제 기간 중에는 사진 전시회, 꽃차 시음회, 천연비누 만들기 행사도 마련된다.(041)857-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