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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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명상 전국 순회 마친 마가 스님
“사찰 주지스님들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불교의 앞날이 밝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22곳을 순회하며 ‘자비명상’ 강의를 진행한 마가 스님(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스님은 9월 19일 천안 부루나 유치원 강의를 마지막으로 전국 투어를 마쳤다.

“가는 곳마다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불교를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접근했기 때문입니다.”

스님은 강의에서 참가자들에게 ‘당신은 귀한 분입니다’ ‘당신은 지구상에서 단 하나뿐인 소중한 분입니다’ ‘당신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등의 이야기를 한 뒤 3배를 올렸다고 한다. 이에 참가자들이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린 것이다. 내 이웃이 바로 부처님을 깨닫게 하는 것이 강의의 핵심.

스님이 자비명상을 착안한 것은 우리민족 속에 내재돼 있는 ‘한’을 발견하면서부터다. 즉 내면에 있는 상처를 치유하면 수행의 속도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따라서 자비명상은 내 마음속에 들어있는 부정적인 요소를 세탁하는 의미다.
“한 달에 한번 사찰에 오는 불자는 국민의 1%밖에 안 됩니다. 나머지 99%를 대상으로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접근해야 합니다. 현재 명상에 대한 수요는 넘쳐납니다. 자비명상 지도자과정을 통해 내년 20여 곳에 자비명상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입니다.”

스님은 인터뷰 말미에 “불교를 믿은 뒤 자신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했을 때 포교가 저절로 된다”며 스님의 직접 지은 게송을 읊조렸다.

“내가 먼저 웃을 때 우리 집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내가 먼저 웃을 때 너와 나 사이에 꽃이 핍니다. 내가 먼저 웃을 때 내 마음 속에 꽃이 핍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7-09-24 오전 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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