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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포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온 서울 잠실 불광사(회주 지홍)가 창립 33주년을 맞아 대중강좌와 지역밀착형 사보발간 등으로 대중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선다. 1974년 <월간 불광> 발행을 시작으로 1975년 불광법회 창립, 1982년 잠실 불광사 창건에 이르기까지 광덕 스님이 이끈 ‘불광 운동’은 대중 불교ㆍ도심포교의 새 모델을 일궈냈다.
불광사는 오는 10월 16일 창립 33주년을 맞이해 안으로는 ‘불광 중창불사’를 통한 포교 인프라 구축에, 밖으로는 대중강연과 새로운 개념의 사보 <공감 Plus> 발간 등을 통한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부터 논의되어 온 중창불사는 오는 10월 14일 열리는 창립기념법회에서 중창불사 추진위원회를 발족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추진위원회는 올해 안으로 불사의 밑그림을 그린 후 내년 부처님오신날 이후에 현재의 법당을 허물고 새로운 법당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김남수 불광사 종무실장은 “불광사 중창불사는 단순한 외형 불사가 아니라 21세기 문명의 변화에 발맞추고, 시민사회ㆍ지역과 함께하는 사찰 모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며 “재건축 불사는 불광사의 지향점을 알리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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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홍 스님은 <공감 Plus> 창간사를 통해 “우리 지역 곳곳을 발로 뛰어 발굴한 정보를 독자들과 공유함으로써 지역을 더 사랑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종교와 지역, 연령, 직업을 떠난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 Plus>는 격월간 무가지로 발간된다. 불광사는 창간호 700여 부를 지역 교육시설과 관공서, 복지단체 등에 발송했고, 지역민들이 많이 찾는 공공시설 등에 비치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편, 불광사는 10월 14일 오전 10시 30분 무비 스님 초청 불광 창립기념법회를 봉행한다. 10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에는 ‘가정과 불교’를 주제로 대중강좌도 연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인숙) 산하 사단법인 지혜로운여성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가정과 불교’ 강좌는 불교적 가치관에 입각해 가정생활 속에서 불법(佛法)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좌는 김외숙 교수(한국방송통신대 가정학과)의 ‘부처님 안에서 행복한 가정’(10월 10일), 김종서 서울대 명예교수의 ‘불교적 자녀 교육의 해법’(10월 17일), 최훈동 한별정신병원장의 ‘바람직한 가정과 부부상’(10월 24일), 양진명 불교상담개발원 연구위원의 ‘대화로 풀어가는 가정’(10월 31일), 이영호 한국생활개선진흥회 책임연구원의 ‘함께 가는 불자가정’(11월 7일)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오후 7시 30분부터 불광사 교육관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200명만 접수를 받는다.(02)417-2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