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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암곡 마애불상은 70톤에 이르는 화강암에 조각된 것으로, 발견 당시 앞쪽으로 넘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불상의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9월 10일 추가 조사 작업을 통해 드러난 열암곡 마애불상의 상호를 공개했다.
타원형의 얼굴에는 오뚝하게 솟은 코와 아래로 내리뜬 길고 날카로운 눈매 그리고 도톰하고 부드럽게 처리된 입술 등이 표현되어 있으며 육계가 높고 민머리[素髮] 형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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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귀는 발제선(髮際線, 머리털이 난 끝선)에서 어깨에 이를 정도로 매우 크고 평면적으로 처리되어 있는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어깨는 넓고, 가슴은 펴고 있어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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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10일 오후 2시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함께 경주 남산을 방문해 열암곡 마애불상을 참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