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궤 반환 조정이 일본측의 불참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9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조선왕실의궤 반환 조정에 일본 왕실과 정부가 참석하지 않음에 따라, 조정 일정이 12월 14일로 연기됐다.
반환 신청을 제기한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공동의장 봉선사 주지 철안ㆍ월정사 주지 정념ㆍ김원웅 의원, 이하 환수위)는 일본 국회에 반환 관련 청원을 제기할 방침이다. 환수위 간사 혜문 스님은 “8월 24일 열린 1차 조정에 일본이 불참함에 따라 조정 일자가 9월 7일로 연기됐으나, 일본 정부가 끝내 불참했다”며 “유홍준 문화재청장에게 궁내청을 방문해 조선왕실의궤를 직접 살펴볼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일본 국회 청원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