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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된 복식 자료는 우리나라 전통 복식 500여점과 중국 소수민족인 묘족(苗族) 복식 및 장신구 200점 등이다. 특히 천연 염색의 여성 저고리와 지역 특색이 두드러지는 여성 속바지, 개성 지역의 아동용 돌복, 궁중에서 사용된 대삼작노리개 등 계층과 지역을 망라하는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복식사 흐름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의 기증품은 지방 박물관 특성화 계획에 따라 9월 말 국립대구박물관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중앙박물관 오영찬 학예사는 “전통복식 재현을 위한 연구자료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학술적 가치가 크다”며 “섬유도시라는 대구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국립대구박물관에 섬유직물 상설 전시관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생을 복식사 연구에 매진한 김영숙 교수는 현재 동양복식연구원장과 아시아민족조형학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으며, <조선전기 불복장직물의 이해> <고려의 불복장과 염직> 등의 저서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