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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불자회 변양균 정책실장을 만나 조계종 중앙종회 법제분과위원장 자격으로 각 사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외압은 없었다.”
신정아 학력위조를 처음으로 제기한 장윤 스님이 최근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외압 의혹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또한 장윤 스님은 동국대 이사로서 이 사건을 원만히 해결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9월 6일자로 동국대에 이사 사퇴서를 제출했다.
장윤 스님의 대리인 자격으로 나선 이중훈 변호사는 9월 6일 오후 3시30분 서울 마포경찰서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이를 골자로 한 장윤 스님의 발표문을 배포했다.
이 발표문에서 장윤 스님은 “가짜학력 의혹 은폐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동국대 재단이사들이나 학교관계자들은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동국대가 명문사학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이와같은 실책과 의혹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동국대 이사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장윤 스님은 발표문을 통해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 만난 것은 사실이나 일상적인 이야기 수준이었다”면서 “과테말라에 있었던 변 실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은 없다”고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변 실장 외압설을 부인했다.
장윤 스님이 검찰 조사에 응할 것이냐를 묻는 질문에 이중훈 변호사는 “검찰이 어떤 식으로 수사할 것이며, 왜 장윤 스님을 출두하라고 하는지를 알아본 연후에 검찰과 상의해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단순히 동국대를 위해 신 교수 비리를 제기한 것 뿐인데 원치 않는 방향으로 사건이 흘러가는 것에 대해 장윤 스님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변호사는 “장윤 스님은 현재 서울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근 모 일간지에 장윤 스님이 특급 호텔에 투숙했다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호텔에 지인을 잠깐 만나러 간 것 뿐이라고 스님은 말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