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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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대 교수가 불교장학금 유용했다
9월 4일, 동국대 한진수 부총장 기자회견서 밝혀
“진상조사 결과 불교대 조용길 교수가 불교장학회 장학금을 유용한 것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동국대 한진수 부총장(진상조사위원장)은 9월 4일 오전 11시 부총장실에서 교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문제가 불거진 (재)동국대 불교학생회 장학금 유용 문제에 대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 부총장은 “이 문제는 지난 8월 17일 동국대 불교대 학생회 회장 혜공 스님이 오영교 총장에게 불교장학회에 비리 의혹이 있다며 진상 조사를 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며 “총장 지시로 8월 20일 진상조사 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세 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 3년 간 750여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부총장은 “불교장학회에는 이사 4명과 감사 2명이 있는데 이중 일부 이사와 감사는 자신이 직책을 맡고 있는 줄 조차 몰랐다고 진술했다”며 “지난 1년 동안 이사회조차 열리지 않았으며 단 한 차례의 감사보고서조차 제출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고 말했다.

조용길 교수에 대한 향후 징계조치를 묻는 질문에 한 부총장은 “불교장학회는 동국대와는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돼 있기 때문에 동국대측에서 사실상 장학회를 조사할 권한은 갖고 있지 않다”며 “다만 장학회 이사장이 동국대의 교원이며 유용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조용길 교수에게 도덕적 책임은 물을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 부총장은 “앞으로 추가 조사 과정을 거쳐 징계위원회에서 진상조사 결과를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동국대학교 불교장학회는 1958년 9월 17일 백성욱 당시 동국대학교 총장이 서울 중부교육청에 설립허가를 받은 공익장학재단이다. 백 총장은 불교대학의 발전을 위해 재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학재단은 1987년 2학기까지 외부장학금 명목으로 학교를 통해 7명에게 40만원씩 지급해 왔다. 하지만 조 교수가 이사장으로 부임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장학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조 교수는 진상조사가 시작되자 새로 개설한 통장에 장학금 명목으로 750여 만원을 입금시킨 뒤 진상조사위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750여만원은 장학회 원금(1억360만원) 3년 이자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한편 동국대 불교대학 학생회는 이와 관련, 9월 3일 성명을 발표하고 조용길 교수의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국대 불교대학 학생회(회장 혜공 스님, 이하 학생회)는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내자!’란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동국대에서 올바른 것을 실천하고 가르쳐야 하는 불교학과 교수가 장학금 횡령''이란 파렴치한 행위를 저지르고 이것을 무마하기 위해 많은 핑계를 일삼고 있다”며 “징계위원회가 교직원들과 전체 학생들과 종도들의 소명을 받아 엄한 호법신중님으로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게끔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학생회는 “조 교수는 2004년도에 재단법인 동국대학교 불교장학회 이사장 자리를 위임받아 이사회의 동의도 없이 서류를 위조해 교육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회는 “조 교수는 교육법에 따라 매년 교육청에 장학보고를 해야 하는데도 이사와 감사에게 장학사업의 전반적인 내용이나 장학금 지급에 대한 회의를 하지 않은채 교육청에 이사나 감사들이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확인 도장을 해마다 자신이 직접 찍고 관련문서는 위조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7-09-04 오후 2:34:00
 
한마디
skydom 유감스러운 일이다. 아무도 다치거나 상처받지 않고 일이 원만히 회향되었으면 한다.
(2007-09-05 오후 10:29:46)
170
호법신중아, 교수들이 모은 장학기금 주면, 감사하고 안주어도 어쩔 수 없는 건데 뭘 알지도 못하면서 시기 질투심에 가득차 함부로 말하는 구나. 기사를 보라. 1987이래로 장학금 지급이 안되고 있었다고 하지 않는냐? 아무도 그대의 장학금을 등쳐먹지 않는다. 조교수가 학교에 기여한 장학금이 수십억이니라. 동대에서 아무도 힘들어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단다. 학진이 뭔지도 모르고 학교에서 관심도 없으며 그저 자기몫 챙기기만 바쁘단다. 화를 가라앉치고 잘 살펴보려무나.
(2007-09-05 오후 8:49:51)
114
어찌되었든 학교측의 기자간담회를 하는 처사는 아무리봐도 적절치 않다
(2007-09-05 오후 8:44:34)
119
여긴 온통 조용길 교수 가족과 제자들 뿐이네요..ㅋㅋㅋ 딱걸렸어...ㅎㅎㅎ 어떻게 제자들 등쳐먹고 안들킬려고 사문서 위조하고 동료교수 배신하고 명의 도용한 사람을 "사연있다, 그럴사람아니다, 그럴인품이 아니다" 라고 할까?ㅋㅋ 그돈 해 먹고 당신들 밥사주고 챙겨줬나보네. 제자들 장학금 횡령한 사람의 죄를 묻지 않고 다른 족으로 문제의 시선을 돌리는 당신들의 인간성이 의심스럽네요. 사건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좀 하세요. 글고 제자 등쳐먹는 사람이 솔직히 국가돈 받아 하는 사업 과연 청정할까?ㅋㅋ 당신들 호주머니도 조심하슈...ㅎㅎㅎㅎ
(2007-09-05 오후 8:21:37)
112
조교수는 십여년 수십억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깨끗하게 운영해왔다. 교육부의 여러 프로젝트는 중앙관리제 등 시스템으로 관리지원되기 때문에 떡고물이 있을 수 없는데, 이런 걸 당연히 여기는 똥국 수준으로 색안경을 끼고서 그랬겟지. '혼자서 다 해먹는다'고... 젯밥에만 관심있는 인간들이 뭐 없나 쑤시다 찾아낸 비리보고서라 하겠다. 학부생 부추겨서 터뜨렸겠지. 학교발전에는 안중도 없는 아귀들..
(2007-09-05 오후 1:07:16)
138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2007-09-05 오전 10:19:54)
121
감히 살펴보건데, 허물을 지은 이를 비난하여 내박친다고 이같은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문제의 원인을 보지 못하고, 갈등과 회한만을 증대시킬 뿐이다. 완벽한 사람만 있다면 모를까, 시스템적인 오류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재발가능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경륜과 원력을 갖춘, 그간의 청렴하였던 원로교수의 이 허물을 감싸줄 수는 없는 것일까? 삼보전에 동대의 발전을 기원한다.
(2007-09-05 오전 5:46:42)
141
학교에서 책임을 묻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학교와 관련된 소액 장학기금운영 지원에는 게을러서, 지원시스템을 구비하지 못하였던 그간의 행정을 이 기회에 보완토록 하는 것이 발전하는 동국대학의 길이라 본다. 참회는 같은 죄를 다시 짓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2007-09-05 오전 5:32:16)
146
게다가 일부 인사는 불교장학회의 이사인줄도 몰랐다고 하듯이, 사실 최근 몇년사이 불교대학에서 추진중인 대형프로젝트가 많다 보니까, 규모가 턱없이 작은 장학회는 그저 형식적으로 운영하게 된 것이고, 교육청에 보고는 해야하니까 구색으로 문서를 만들었겠지. 외부재단이다 보니, 보나마나 게으른 교직원들은 학교일이 아니라고 도와주지 않았을 것이 뻔하니, 대학원생 몇명이 조교로 교수님을 돕는 상황에서 들어보지도 못한 소액장학금에 신경쓸 겨를이 있었겠나. 게다가 불교대학이 대학원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많은 대형프로젝트가 있어도 학부생을 위한 것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아무런 혜택을 못 본다는 불만도 있을 것이다. 전후상황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그렇지 못한 학부생의 입장에서는 분통터지는 일이 분명할 것이다.
(2007-09-05 오전 5:17:22)
139
"회의를 하지 않은채... 위조도장을 찍고" 그런데 일년에 몇십만원 주는 장학금 지급을 위한 회의를 한다고 하면, 과연 교수님들이 모일까? 이걸 굳이 횡령해 먹은 것 처럼 보이게 하는 것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학장으로 바쁠때에 보고의 의무를 망각한 죄라고 사료된다. 즉, 어디 한번 두고보자는 괘심죄에 걸렸다고 사료된다.
(2007-09-05 오전 5:03:49)
132
장학재단의 문건이란 것을 어떻게 학부생 학과학생회장이 입수할 수 있는지부터가 의아스럽다.
(2007-09-05 오전 4:50:46)
142
평소의 교수님의 인품으로 봐서는 뭔가 사연이 있겠지 싶다.
(2007-09-05 오전 4:47:19)
140
사람들이 학교발전은 안시키고, 학교가 문제가 많다는 식으로 몰아붙여오다가, 건수 만났군.
(2007-09-05 오전 3:53:00)
143
불대는 수능미달과 수능만점자가 공존하는데 아무래도 요샌 미달만 있나부지 그러니 장학금 안준거 아닌가 싶네
(2007-09-05 오전 3:16:52)
147
미쳤구나 동국대, 교계 기자간담회를 열다니..
(2007-09-05 오전 2:53:31)
146
해 먹으려면 크게 해 먹지 삼년동안 700만원이 뭐냐? 한달 월급도 안되겠다. ㅠㅠ
(2007-09-05 오전 2:31:12)
140
개망신이다 ㅋㅋ 불교계 개망신 ㅋㅋㅋ
(2007-09-05 오전 2:25:04)
143
기독교계가 요새 피납사건으로 두들겨 맞으니까, 불교계도 문제있는 것처럼 보도해야 구색이 맞는 것이겠지. 잘 논다. 잘한 것은 인정하지 않고, 허물만 보도하는 것이 파사현정이냐? 누워서 침 뺃기로 밖에 안보인다.
(2007-09-05 오전 2:22:41)
133
장학금 지급은 이사장 맘 아닌가?
(2007-09-05 오전 2:13:16)
145
시기 질투하는 이들이 많다. 듣기로 조교수는 청렴하고 제자들을 아끼고, 자기 돈을 써가며 큰 일들을 척척해낸다고 한다. 1987년 이래로 지급되지 않았는데, 왜 2003년이후에만 문제가 되는지 기자들은 취재 안하고, 피상적인 것만 보도하니까, 보도자료에 놀아나게 되는 것이다. 파사현정을 하려면 제대로 해라. 분명 사리에 맞지 않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순순히 시인하는 것은 보통사람들이 하기 어려운 일이다. 조교수는 대표적인 우파성향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마 이것이 괘심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앞뒤도 모르는 공산사회주의 사상이 진보라고 아는 철없는 사람들과 조교수를 시기 질투하던 무리가 합작하여 드러낸 사건이라고 본다. 한심하다 불교계, 이러니 발전을 못하는 것이다.
(2007-09-05 오전 2:06:24)
146
불교신문 맞어? 조교수 만큼만 깨끗한 교수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2007-09-05 오전 1:51:48)
138
장학금을 주던 말던 장학기금을 마련한 사람들이 결정할 문제이지, 건방지게 학생이 나서서 난리냐?
(2007-09-05 오전 1:47:39)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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