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계종 상황과 관련 중앙종회가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기구를 구성하겠다고 결의했다.
중앙종회는 9월 4일 174차 임시중앙종회에서 "총무원 집행부와 협력해 최근 불거진 제반 불교계 현안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는데 진력하고자 한다"며 "빠른 시일 내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기구를 구성해 참회를 통한 자정의지를 현실에 옮길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앙종회에서는 영담, 광조, 향적, 성직, 장적, 태연, 원담, 덕문, 자승, 상운, 지홍, 운달, 수현 스님이 참여하며, 총무원 집행부 2명도 포함돼 총 1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중앙종회는 또 "각종 불교계 현안문제로 불자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참회 드린다"며 "불자와 국민들의 진심어린 우려를 헤아려 우리 교계와 종단이 거듭날 수 있도록 자정의 결의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국대 사건과 관련 "동국대학교 임원진은 사퇴해야 하며, 사건 당사자의 한 중심이었던 장윤 스님도 떳떳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
불자와 국민들께 참회드리며 자정의 의지를 다져나가겠습니다.
우리 중앙종회의원 일동은 종립 동국대 문제를 비롯한 제주 관음사 등 각종 불교계 현안문제로 불자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참회 드립니다.
우리는 이번 불교계 현안문제들을 대하여 깊은 자성과 성찰의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불자와 국민들의 진심어린 우려를 헤아려 우리 교계와 종단이 거듭날 수 있도록 자정의 결의를 다져나갈 것입니다.
우리 종단이 거듭나기 위해선 무엇보다 갈등과 분란의 소지를 종식해야 합니다. 결자해지의 입장에 입각하여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모습이 선행돼야 합니다. 따라서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물의를 일으켰던 동국대 사건과 관련해 종립 동국대학교 임원진은 사퇴하여야 하며, 사건 당사자의 한 중심이었던 장윤 스님도 떳떳하게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또한 관음사 등 불교계의 제반 현안문제도 전 종도의 지혜를 모아 조속한 시일 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러나 불교계 현안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를 배격하며 진실을 호도하는 일부 언론방송의 보도행태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합니다.
우리 중앙종회의원 일동은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사태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사를 피력했듯이 총무원 집행부와 협력하여 최근 불거진 제반 불교계 현안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는데 진력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빠른 시일 내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기구를 구성하여 참회를 통한 자정의지를 현실에 옮길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결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