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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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이어온 청년열정으로 재도약”
창립 50주년 맞은 마산불교청년회 회장 송학찬
“1957년 불교 정화 운동이 일어나고 전쟁 이후의 아픔을 안고 있었던 그 시대에 불법을 홍포하고 시대의 부름에 바른길로 앞장서 왔던 마산불교청년회였습니다. 경제가 발전되면서 더불어 신심의 저하와 회원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으나 21세기 대안의 종교인 불교를 이어 가기 위해 현재에도 노력하고 있는 마산불교청년들을 보면 꺼지지 않은 희망의 불씨를 느낍니다.”

8월 25일 저녁 6시 마산 사보이 호텔 5층, 연회실을 가득 메운 마산불교청년회 선ㆍ후배들 속에서 송학찬 회장을 만났다. 마산불교청년회의 50주년 기념법회를 개최하며 격려하고 축원하는 자리였다.

50년, 반세기이다. 격동하는 시대의 중심에서 역사의 아픔을 등에 지고 민주화 운동과 불교정화 운동에 동참해온 마산불교청년회이다.

“1955년, 불교 정화 운동으로 성장통을 앓고 있던 그 당시 마산에서는 반야심경 강의에 관한 포스터가 거리에 붙었습니다. 그 포스터를 보고 마산에 거주 하던 중ㆍ고등학생들은 마산 추산동의 한 포교당(현재 정법사ㆍ주지 지태)으로 하나둘씩 찾아왔습니다. 이수산 거사님의 열정적인 강론과 당시 주지스님이셨던 고암 스님과 이봉재 신도회장님의 도움으로 요사채를 쓰며 마산불교학생회를 결성하고 배움의 목마름을 적실 수 있었습니다. 2년 뒤 그 고등학생들이 졸업하고 배움의 열정을 잇기 위해 1957년에 마산불교청년회를 창립한 것입니다.”

창립 당시의 배움의 열정을 강조하며 선배들의 역량과 활발한 활동에 대해 자부심을 안고 설명하는 송회장이었다.

그 후 마산불교청년회는 회지 <설산(雪山)>으로 계몽운동을 펴고 연극 ‘지옥도’를 순회공연하며 불법 홍포에 앞장 서 왔으며 역사의 폭풍,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며 거리 운동의 선두자로 활동했다. 현재 마산불교청년회는 매달 정기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의 빛으로 거듭나고 있다. 팔리문헌연구소장 마성 스님을 지도법사로 매주 토요일 오후7에 정기법회를 봉행하며 불교교리 공부 및 경전 학습을 받고 요가, 태극권, 단소 등의 문화활동과 사찰 순례를 통해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초창기에 비해 활동하는 청년이 줄어 안타까워 하는 송회장은 “현대 시대적 흐름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재정의 자립을 꾀하기 위해 수익 사업도 펼치고 또한 마산에 활동하고 있는 불교 청년 모임들 중 경남대학교 불교학생회와 연대하여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한 재도약과 청년포교 실현을 다짐했다. (055)245-6544
하성미 기자 | hdbp@hanmail.net
2007-09-03 오전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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