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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초 신순호 만다라 역인식체계로 새롭게 조명
9월 5일~11일, 갤러리 각서 열려
사진1>중첩과 배열

반초 신순호 작가는 18년 동안 조형언어를 통해 역인식체계라는 사물과 과정에 대한 새로운 메카니즘을 기록으로 남겨오는 작업을 해왔다. 하지만 조형언어로 메카니즘을 기술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고통스런 작업이었다. 메카니즘의 기술을 위해서는 특정한 부호가 필요한데 조형언어에는 특징을 상징하는 부호만 있을 뿐 어떤 이론이나 논리적 수립에 적합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 작가가 선택한 것이 만다라다.

만다라는 철학적 토대나 형상기법 자체가 역인식체계의 기하학적 형상언어와 일맥상통한 점이 많고 오랜 세월 다양한 이미지로 작업이 이루어져 왔다. 신 작가가 만다라 재생 작업을 한 이유다. 신 작가의 손에 의해 재창조된 역인식체계의 부호들은 ‘Largo (느리게), Dolce(달콤하고 부드럽게)’ 등의 음악 기호와 같이 우주 만물 세계를 표현하는 수단 역할을 한다.

한국농어업예술위원회(www.plantopia.org)는 농업과 예술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불교작가 신순호씨를 초청, 9월 5일부터 1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각에서 특별기획전 ‘FORWARD PARADIGM’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자연에서의 사물과 과정에 대한 새로운 인식 메카니즘으로 명명한 역인식체계(逆認識體系)를 담은 ‘재현’ ‘성악설’ ‘모방’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신 작가는 불교미술의 한 장르인 ‘만다라’의 토대 위에 미술계에서도 생소한 ‘번안과 부호화’라는 시도를 통해 창작과 재생, 재창조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신 작가는 “만다라는 일반 언어에서 사용하는 기호(문자)처럼 그 자체로 같은 의미에 대한 재생이 가능하며, 조형언어로서는 드물게 부호로서의 높은 기능성까지 지니고 있다”며 “기존 만다라 불교미술의 차원을 넘어선 이색적인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737-9965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7-09-03 오전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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