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오영교)는 8월 30일 개방이사 추천위원회(위원장 범해)를 열고 이사 후보에 보선(대흥사 회주) 정인(중앙승가대 교수) 영담(현 이사) 스님과 백창기 前 중앙신도회장 등 4명을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보선, 정인 스님은 장윤 스님의 후임이고, 영담 스님과 백창기 前 회장은 입적한 성오 스님의 후임이다.
개방이사 선임은 개방이사 추천위원회에서 복수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이중 2명을 선임하게 되는데 이사회는 내달 조계종 중앙종회가 끝난 뒤인 9월 10일 경 열릴 예정이다. 현재 동국대 개방이사는 정련(부산 내원정사 주지), 혜림(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스님 등 2명. 동국대 이사 정수는 13명인데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이사 수의 4분의 1 이상을 개방이사로 둬야한다는 조항에 따라 4명 이상을 개방 이사로 선임해야 한다.
한편 중앙종회 개원전에 열리는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위원장 광조)의 9월 3일 회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11월 22일 임기가 만료되는 장윤, 현성, 종상, 영담 스님 등 4명의 승려이사 후임 이사 후보를 동국대 이사회에 복수 추천하기 때문이다. 추천된 이사는 동국대 이사회에서 후임이사 각 1명씩을 선출해 교육인적자원부에 승인을 의뢰한다.
조계종의 한 관계자는 “이번 중앙종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되는 동국대 재단이사의 교체 문제와 맞물려 신정아씨의 교수채용과 관련해 이사 책임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특히 전초전 격인 9월 3일 열리는 종관위 회의도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