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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의 왕실 사찰로 추정되는 익산 제석사지(사적 제405호)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됐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8월 30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 제석사지에서 개토제를 개최했다. 발굴은 오는 2009년까지 계속되며 사역 중심부인 목탑지와 금당지, 강당지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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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30대 왕인 무왕(600∼641년)이 수도를 금마로 옮기기 위해 세운 왕실 절로 추정되는 제석사지는 <관세음응험기(觀世音應驗記)>에 의하면 정관 13년(639)에 세워져, 같은 해 뇌우로 인해 불당과 낭방(廊房) 등이 모두 불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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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1993년 제석사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해, ‘제석사(帝釋寺) 명(銘)’ 명문와와 백제 당초문 암막새를 비롯한 7세기 당시의 기와를 다량 발굴한 바 있다. 또한 2003년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불에 탄 소조불상과 연화문 수막새 등이 출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