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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전통을 안고 있는 그 그림들을 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그림 보존법에 관한 교육은 여러 곳에서 이뤄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고찰에서 볼 수 있는 ‘벽화’와 ‘탱화’의 미학을 알고 관심을 기울이며 내용을 이해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있을까.
8월 26일 오후 2시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는 ‘탱화로 보는 불교 우주관’에 관한 대중 특강을 열어 어렵게만 느껴지는 불교회화의 시대별 종류와 제작 과정, 분류법에 관해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
“우리 모두가 불화의 제작과정, 보존법 그리고 내용을 알아서 고찰에 현존하는 불화를 보존하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불화의 제작과정을 지켜보고 200년 혹은 300년 동안 그 미학이 보존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200여명의 부산 청년 불자들이 모인 홍법사(주지 심산) 대웅전에서 통도사 성보 박물관 신용철 학예연구 실장은 이와 같이 주장하며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 달라”는 묘한 부탁을 남겼다.
이번 대중 특강을 주도한 홍법사 청년회(회장 조명희)는 “중요한 문화재일 뿐 아니라 불교의 중요한 내용을 재미있고 아름답게 담고 있는 우리의 탱화들을 모르고 있었다”며 “지금부터라도 잘 알고 지켜서 탱화를 통해 불교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모인 청년 불자들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중 특강은 앞으로 9월 9일과 10월 14일 각각 오후 2시에 걸쳐 총 3차례 진행된다. (051)508-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