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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5일 신 교수가 제출한 사표는 반려하지 않았다. 6월 중순 신 교수의 예일대 박사학위가 허위라는 제보를 받고 내사 중이었기 때문에 사표를 수리하지도 반려하지도 않았다.”
오영교 동국대 총장은 8월 27일 오전 10시30분 동국대 본관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 교수가 제출한 사표를 반려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또한 오 총장은 신 교수의 학위 조작 사건을 무마시키려 한 의혹을 받고 있는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관련설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오 총장은 “일부 언론에서 대학 동문과 행자부장관 시절의 인연을 들먹이며 변 실장과 연결시키려고 하는데 한국사회에서 이런 작은 친분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신 교수 사건과 관련해 한 번도 변 실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 총장은 또한 “나와 변 실장이 그동안 공직사회에서 걸어온 길과 행동을 감안하면 변 실장이 나에게 신 교수 사건 무마 부탁을 말할 사람이 아니고 나도 그런 부탁을 들어줄 사람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오 총장은 “변 실장이 장윤 스님과 만났다고 보도된 7월의 시점은 이미 신 교수의 박사 학위가 조작됐다는 사실이 입증된 상태였기 때문에 변 실장이 장윤 스님과 신 교수 사건을 굳이 거론할 필요가 있었겠냐고”고 말했다.
오 총장은 “6월 중순 신 교수의 가짜 박사학위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내 입장에서 가짜라는 확신을 갖고 내사를 진행했었고, 담당 교직원이 신 교수를 만났지만 본인이 부인했다”며 “사표 반려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이를 보도한 해당 언론사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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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자회견 말미에 신 교수가 지난 6월 25일 제출했다는 사표를 직접 들어 보여주면서 “내가 이렇게 사표를 직접 갖고 있는데 반려했다는 말이 어디서 전해졌는지 모르겠다”고 어이없어 했다.
이어 오 총장은 7월 2일 한진수 부총장과 영배 이사장 스님이 교계 언론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 교수의 박사 학위에는 문제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그 당시에는 한 부총장에게 내사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재단 측에 이를 통보한 시점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동국대는 지난 1학기 동안 학사 운영의 틀, 경영 시스템 등 모두 변신하려 노력했다”며 “이런 와중에 신 교수 사건이 터져 긍정적으로 변하는 내용은 사라지고, 부정적인 보도만 나와 학교 변화를 추진했던 총장으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오 총장은 “현재는 교수 전반에 대한 학력 검증을 끝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제도적 보완을 거친 뒤에 새로운, 변화된 모습을 가지려고 한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조의연 경영관리실장은 예일대에서 보냈다는 팩스와 관련해 “박사학위 취득 확인서의 예일대 대학원 부학장의 서명은 모사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상당 시간이 경과해 팩스에 대한 진위는 명확한 결론을 내기 힘들다고 예일대측이 이메일로 답해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