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신정아 조교수 학위조작 사건을 계기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위·학력 검증에 적극 나선다.
동국대 이사회(이사장 영배)는 8월 17일 동국대 본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230차 이사회에서 전 교직원의 학위·학력 검증을 위한 총장 직속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는 “신정아 교수의 파문으로 학교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학교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계기로 삼고자 학위 및 학력 검증시스템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또 교수 재임용과 승진 심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으며, 교원인사에 관한 안건 중 재임용·승진 대상자는 다음 이사회로 이월시키기로 했다.
이자리에서 영배 이사장 스님은 “현재 재임용과 승진 심사를 하는 각 단과대에 엄격하게 심사할 것을 권고할 것"이라며 “공정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알려질시에는 이사회 내 교육분과에서 재 심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기 231차 이사회는 오는 24일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신정아 교수 관련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조계종 종립학교 관리위원회 진상조사 소위원회는 오는 21일 3차 조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