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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맑고 향기롭게’를 주제로 열리는 ‘모동신 연화전(蓮華展)’에서는 그가 지난 10여 년간 찍은 연꽃사진 중 6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사진전은 불교의 상징인 연꽃의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생명력과 신비로움, 자연과 어우러지는 연기(緣起)의 이치까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또한 연꽃 사진을 불교에 회향하고 공유한다는 뜻도 함께 담았습니다.”
사실 모씨는 30여 년간 환경ㆍ생태 사진을 촬영해온 전문 사진작가다. 그간 ‘동강’ ‘한국의 나무열매’ ‘알프스의 생태’ 등을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데 이어 이번이 8번째 개인전이다.
“1992년부터 불교와 인연을 맺게 돼 아내와 함께 조계사 불교대학과 대학원 등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조계사에 나와 촬영하고 봉사하는 날이 더 많은 셈이죠. 불교 사진을 찍고 회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보람을 느낍니다.”
올해 4월 열린 ‘제1회 대한불교조계종 달력 사진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한 모씨는 “앞으로 불자의 눈으로 탑과 사찰 목조건축을 사진에 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02)733-3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