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내금강 성지순례가 폭우로 잠정 중단됐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종훈)측은 “최근 금강산 지역의 폭우로 내금강으로 진입하는 도로 및 다리가 유실돼 오는 9월말까지 내금강 성지순례가 잠정 중단된다”고 8월 16일 밝혔다.

문화사업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정확한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지만 복구에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10월 이후에나 내금강 성지순례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문화사업단은 10월 13일 금강산 신계사 완공을 기념해 금강산 및 설악산의 대표사찰을 순례하는 ‘금강산 삼사순례’를 실시한다.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신계사를 비롯해 건봉사, 화암사, 신흥사, 낙산사를 연결하는 1박 2일 일정의 성지순례 행사다. 1차는 9월 1일부터 27일까지, 2차는 10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02)3210-1236~7

문화사업단장 종훈 스님은 “한국전쟁으로 소실됐던 신계사, 건봉사, 화암사와 통일 기원 사찰인 신흥사 등이 포함돼 남북화합과 교류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