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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긴급재난구호 대책위원회
국내외 재난 상황이 일어났을 경우 조계종은 총무원 부ㆍ실장을 당연직 위원으로, 재난피해지역 관할 교구본사 주지를 위원으로 참여케 해 중앙 긴급재난구호 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대비’ 단계에서는 폭풍, 호우, 대설주의보를 살피고, 기상경보가 발효되는 ‘준비단계’에서는 피해 상황과 정보를 수집한 후 긴급재난구호봉사대를 결성한다. ‘대응단계’에서는 재난구호본부를 가동하고 선발대를 파견해 현장 상황을 파악한다. 현장 상황에 따라 구호활동의 방향을 결정하고 언론과 홈페이지, 본ㆍ말사 및 교계 단체 등을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선다. ‘구호단계’에서는 현장지휘소를 설치하고, 봉사자를 현장에 투입한 후 재난구호 의연금과 물품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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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지역 교구본사의 역할
피해지역의 교구본사는 긴급재난구호 대책본부를 구축하고, 피해상황을 파악해 중앙 대책본부에 지원을 요청한다. 자원봉사활동에 필요한 숙박, 급식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중앙에서 전달되는 물품의 전달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구호에 필요한 인력, 장비, 중장비 투입 규모를 가늠하고 통신망을 구축해 원활한 구호활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한다. 피해상황에 대한 사진 및 동영상 촬영도 실시한다.
▷사찰 및 신행단체 역할
일반 사찰과 신행단체는 중앙 긴급재난구호 대책위원회의 지침을 확인한 후 구호활동에 나선다. 신도나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모집했을 경우 중앙 대책본부에 전달한다. 물과 휴기, 세제, 버너, 부탄가스, 의류, 식품 등 응급지원용품을 파악해 중앙 대책본부에 요청한다. 재난발생일로부터 3일 이내에 이재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물품으로는 생수와 쌀, 이불, 라면, 버너 등이 있다.
구호물품을 준비할 때 재고물품이나 하자가 있는 물품, 우유 등 유통기한이 짧은 물품, 냉장ㆍ냉동식품 등은 삼가도록 한다. 보일러나 에어컨 등 설치하는데 전문기술이 필요한 물품도 적합하지 않다.
▷자원봉사활동의 실제
자원봉사자를 파견할 경우 편장에 대한 이해와 사전준비가 필수적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현장으로 나갈 경우 체계적인 봉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구호활동 자원봉사를 원하는 불자들은 상황발생 후 5일 이내에 봉사신청을 하면 현장 정보와 봉사지역, 행동지침, 숙식, 교통편, 봉사단복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재난재해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봉사신청을 하거나 구호활동에 필요한 후원 및 물품 접수를 할 수도 있다.
봉사활동의 내용도 근로봉사(구호물품 정리 및 배분, 급식, 청소, 세탁 등)와 기능봉사(집수리, 도배 등) 의료봉사(의료상담, 무료진료) 전문봉사(인명구조, 통신, 전기, 중장비 지원) 등으로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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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은 활동내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지침을 전달받고, 안전대책 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한 차량 및 숙식에 대한 정보와 상해보험가입에 관한 설명을 듣도록 한다. 자원봉사자는 독립적인 행동을 금하고 지휘자의 지시에 따라 활동한다. 장비사용에 대해 사전에 숙지하고 본인에게 전달된 장비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관리한다. 몸에 이상을 느낄 시에는 즉각 활동을 중단하고 상황실로 연락하도록 한다. 활동이 끝나면 활동사항과 개선점, 반성할 점 등을 기록으로 남겨 이후의 활동에 참고가 되도록 한다.
재난 발생 시기가 경과함에 따라 펼쳐야 할 봉사활동 내역이 달라진다. 재난 발생 1~2주에는 인명구조와 주택 내 토사제거, 가구 및 집기세척, 급식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 3주에는 산사태로 인한 붕괴지역 복구와 주택정비가, 4주에는 상가 집기정리와 농산물 건조, 도배ㆍ보일러 설치 등의 봉사활동이 이뤄지는 것이 적합하다. 시기별 필요 물품도 달라진다. 피해발생 1주에 이재민들에게는 식료품과 이불 등 응급지원용품이, 봉사인력에게는 장화, 장갑, 세제 등의 장비와 도시락, 음료수가 필수적이다. 2주부터는 컨테이너하우스와 밑반찬, 가전제품, 의료와 구호에 필요한 중장비,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02)723-5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