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영통사만 다녀오는 순수한 종교적 목적의 성지순례와 개성 관광은 별개''라고 밝힌 것에 대해 천태종이 반박했다.
윤만준 사장은 8월 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죽교, 고려박물관 등 유적지 관광과 같은 관광 성격이 아닌 영통사만 다녀오는 순수한 종교적 목적의 성지순례는 개성관광과는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태종은 “영통사만 다녀오는 성지순례만 한다면 현대아산이 추진하는 개성관광과는 별개라고 한 답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재벌이 성지순례와 눈앞의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경협사업인 개성관광의 차이를 모르고 평화적 남북통일의 기틀이 될 역사적인 사업을 이익만 생각해 판단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천태종은 불자들의 성지순례의 방문횟수와 규모를 제한하고 있는 통일부의 정책에 반발, 주 3회 각 500명씩의 성지순례 인원을 수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