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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아침, 중국 상해로 향하는 비행기가 흐린 하늘 속을 날았다. 하지만 청년들이 저마다 가슴 속에 품은 열정은 상하이에 뜨겁게 내려앉았다.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가 ‘제2회 항일운동 사적지 탐방’을 시작했다. 전날 서울 흑석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탐방단 70여명은 이날 독립운동의 근거지인 상하이를 찾아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 의거지 홍구공원(현 노신공원), 송경련능원 등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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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단의 첫 번째 목적지 상해는 1919년 3ㆍ1운동을 계기로 같은 해 4월 임시정부가 수립된 곳으로, 1932년 윤봉길 의사가 홍구공원 의거가 일어날 때 까지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임시정부청사는 1990년 상해시 노만구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됐고 1993년에 현지에 원형 복원됐다. 2001년에는 주변을 매입, 전시관을 확장하고 재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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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구공원은 현재 중국 유명 소설가의 이름을 따 노신공원으로 이름이 바꿨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윤봉길 의거를 기념해 세운 기념관 ‘매정(윤 의사의 호 ‘매헌’을 본 따 만든 이름)’과 기념비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찾은 이날도 많은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이 이곳을 찾아 인산인해였다.
탐방단 지도교수 박걸순 교수(충북대 사학과)는 “윤뵹길 의사 의거는 독립운동 최대 사건이었으며, 우리와 중국과의 대립관계를 해소하고 중국의 한국 독립운동에 대한 시각을 바뀌게 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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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송경련능원은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국의 유명한 정치가 손문의 아내 송경련을 기리는 곳이다. 중국 문화혁명과 상해 도시 계획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타계한 한국인의 묘가 철거되자 그 가운데 일부를 옮긴 곳이 바로 송경련능원이다. 이곳에는 한국인 묘로 확인 또는 추정되는 묘가 14기 있었고 현재 박은식 노백린 신규식 선생 등의 7기의 묘는 봉환된 상태다.
과거와 소통하면서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탐방단의 여정은 이제 막 첫 발을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