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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꽃과 깊은 향기로 사찰에 기품을 더해온 매화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古佛梅)와 구례 화엄사의 매화(梅花), 순천 선암사의 무우전매(無憂殿梅) 등 4건을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했다.
호남5매(湖南五梅) 중 하나로 꼽히는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古佛梅)는 수령 350년 정도로 높이는 5.3m, 줄기 둘레는 1.47m이다. 담홍색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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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의 매화(梅花)는 수령 450년 정도로 추정되며 나무높이는 7.8m, 줄기 둘레는 1.51m에 이른다. 화엄사 길상암 앞 경사지에서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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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의 무우전매(無憂殿梅)는 수령 600년 정도로, 선암사 무우전과 팔상전 주변에 심겨진 20여 그루의 고목 매실나무 중 가장 아름다운 수형을 보이고 있다. 고려시대 대각국사가 중창한 선암사의 상량문에 의하면 와룡송(臥龍松)과 함께 심어졌다.
이 밖에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도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됐다.
이들 매화나무는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학자와 일반인,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