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아프간 피랍 사태에 애도의 뜻을 표명하며 평화적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와 아프간, 미국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조계종은 8월 2일 대변인 기획실장 승원 스님 이름으로 발표한 논평을 통해 “우리 종단은 무고한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좀 더 지혜롭게 탈레반과 관계 국가들을 설득해 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우리나라 정부에 요청했다.
조계종은 아프간과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이번 사태 해결의 원만한 해결과 인류의 평화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인 관심과 책임있는 노력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계종 논평 전문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 사태에 대한
대한불교조계종의 논평
우리 조계종단은 지난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의해 피랍된 스물세 명의 한국인 봉사단원의 무사 귀환을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두 사람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우리 종단은 무고한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우리 종단은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한국인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줄 것이라 믿습니다만, 좀 더 지혜롭게 탈레반과 관계 국가들을 설득하여 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 사태 해결의 원만한 해결과 인류의 평화를 위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미국 정부도 좀 더 적극적인 관심과 책임있는 노력을 하여 줄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 종단은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하며 우리 국민들이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 하루 빨리 평상심을 회복하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51(2007)년 8월 2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승원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