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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 오전 9시 한국티벳센터 주지실에서 티벳에서 온 소남 갈첸(Sonam Gyaltsen) 스님을 만났다.
“티벳불교는 인도 불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삼승에 관한 경전, 가르침, 수행 모두를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어 아주 중요합니다. 앞으로 한국티벳센터에서는 티벳 현지에서 불교를 공부하듯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고 실천을 요구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반야심경, 법화경 등 여러 경전을 순수한 한국말로 번역하여 한국에 계신 불자님들의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도울 것입니다.”
소남 스님은 인도 불교를 이은 티벳불교의 전통성과 부처님의 경을 바르게 배워야 함을 강조했다.
올해 2월 주지로 취임한 소남 스님의 이력도 대단하다. 1986년 달라이라마 존자로부터 사미계를 받은 소남 스님은 인명학, 고사론, 중론, 율장, 반야 등 5대경을 공부하고 6년 뒤 시험을 거쳐 ‘게시하람빠(불교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규또 사원에서 밀교를 수학한 소남 스님은 드레풍 라뙤 사원에서 10년간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2004년 밀교 시험을 통과하여 ‘낙람빠’ 학위를 받았다. 현재 티벳에서는 ‘게시하람빠’와 ‘낙람빠’ 학위를 받아야 강원의 강주, 주지, 방장을 할 수 있고 간덴체 림포체로 임명되어 법을 이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간덴체 림포체는 환생으로 인정받는 림포체 임명과는 달리 현생에서 수행과 공부로 자신을 완성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직위이며 임기는 6년이다.
소남 스님은 불교 포교에 발원을 담아 올해 여름 처음으로 한국티벳센터에서 ‘티벳불교문화캠프’를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 동안 개최한다. “티벳문화는 그 자체가 불교입니다. 티벳문화는 전통음악 내용 조차 부처님의 말씀을 담아 노래합니다. 티벳 문화를 전해 불교 포교에 앞장 설 것입니다.”며 캠프 개최의 취지를 밝혔다. 문화 캠프 동안 소남 스님은 티벳불교 일상수행법, 오체투지, 참회 수행, 티벳 기도문, 죽음에 대한 티벳인의 지혜, 람림 등을 직접 강의 지도한다. 또한 한국티벳센터는 티벳 전통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여 수행 프로그램을 익히도록 돕고 컵, 쿤둔, 리틀 붓다 등의 영화와 티벳의 주식인 짬빠와 짜이, 타르초 만들기를 통해 문화를 배우도록 준비한다.
앞으로 소남 스님은 티벳 명상 모임을 이끌어 수행법회를 열고 입보리행론과 람림을 가르치고 목요일에는 티벳어 강좌, 금요일에는 람림 법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한다. “4년 동안 매해 10월1일부터 5일까지 달라이라마 존자님은 한국인을 위한 법회를 다람살라에서 여셨습니다. 첫 법문의 자리에서 달라이라마 존자님은 ‘입보리행론’을 한국인들을 위해 설파하시고 4년 동안 꾸준히 전하셨습니다. 그러니 한국에 계신 불자님들은 보리심과 보살행의 실천을 강조하는 ‘입보리행론’을 더욱 읽고 공부하시면 도움을 얻으실 겁니다.”며 입보리행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소남 스님은 한국티벳센터에서 음력 보름과 30일 마다 대승포살의식을 열어 대승포살8계를 지키고 수행하는 불자들에게 대승포살계 수계식을 봉행하며 가르침을 펼치고 있다. (051)243-2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