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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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억류된 동포들에게 생명의 빛 내리소서
제불 보살이시여!
올 여름 한국은 뜨겁습니다. 23명의 동포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세력의 인질이 된 순간부터 이 여름의 뜨거움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납치 14일이 지난 이 시점, 남자 2명이 살해되어 시신으로 돌아왔고 나머지 21명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공포에 휩싸여 사막의 기지나 동굴로 끌려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협상은 무기력하기만 하고 아프가니스탄이나 주변 이슬람 국가 그리고 미국과 일본 등 우방들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억류된 동포들의 생명이 태풍 앞의 촛불입니다. 협상 시한이나 조건 등 모든 상황이 테러집단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지경이고 보면, 우리 국민과 자유를 숭상하는 인류의 안타까움은 그야말로 목불인견입니다.

제불보살이시여!
온 국민이 그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더 이상 인명이 ‘협상’의 도구가 되지 않길 염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원과 염원이 있을 뿐 아무런 행동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의 종교계는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갔던 그들의 귀환을 촉구하는 목소리조차 크게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소속된 교회나 개신교측은 ‘지나친 선교활동’에 대한 자성의 분위기에 묻혀 있습니다. 그렇다고 불교나 가톨릭 원불교 등 이웃 종교들까지 침묵으로 이 사태를 지켜보는 것은 선뜻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대규모 집회는 아니더라도 각 종교의 입장은 명확히 밝히고 각 종교의 방법대로 억류된 그들을 위한 종교적 행동은 취해야 옳을 것입니다. 그것이 생명의 존귀함을 가르치는 종교로서 차마 외면할 수 없는 도의입니다.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 종단들이 동포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거나 기원법회를 열지 않는 것은 잘못입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자대비의 동사섭 정신을 외면하는 처사입니다. 또 다른 자기모순이고 종교간의 화합을 촉구해 온 선언들이 ‘구두선’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제불 보살이시여!
지금 인류는 참담한 자화상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민족과 지역 이기주의, 세계를 뒤덮은 물질만능주의, 인성과 생명의 귀중함을 외면해 온 업보를 스스로의 살점을 물어뜯으며 감내하고 있습니다. 전쟁도 테러도 그 근본은 모두가 욕망입니다. 자기를 위해 누군가를 살상하고 짓밟는 집단이 있는 한 사바세계는 활활 타오르는 집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욕망이 법계를 불태워 극락도 지옥으로 만들어 버리는 이 악연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힘과 지혜가 간절히 필요합니다. 지옥을 극락으로 변화시키려는 범인류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제불 보살이시여!
불자 개인은 물론 온 인류가 욕망에 휘둘려 살고 있는 이 참상을 참회하옵니다. 타인의 역사와 문화를 귀하게 여기지 아니한 무례함도 참회합니다. 타인의 아픔을 공감치 아니한 오만함도 참회합니다. 저희들의 이 진참회가 이역만리에서 공포의 나날을 보내는 동포들에게 생명의 빛으로 비춰지길 지극한 마음으로 원하옵나니, 제불보살의 가피 충만 하소서.

▶◀ 현대불교신문은 아프가니스탄에 억류된 동포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희생된 분들의 넋과 가족 친지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2007-08-04 오후 2:06:00
 
한마디
기자이름이 은근슬쩍 사라졌넹
(2007-08-09 오후 5:07:35)
103
그나마 냄비불자들이 탈레반 인질과 개신교를 싸잡아 매도할때 조금 빨리 무사귀환을 바란다는 예의있는 글을 날린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할듯
(2007-08-07 오전 6:23:34)
107
아래글쓴분!불국토를 내손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거나, 교계의 어두운 면을 찾아내서 발본색원하겠다는 사명감으로 기자가 된 분들이 아닌이상 무엇을 기대하시는지. 원. 정말 실력과 학력을 겸비했으면 국내 다른 메머드언론사에 있겠죠? 도대체 부르면 달려가서 기사써서 올리고, 그 어떤 비판이나 대안도 없고 권승들의 기침하나에 좌지우지되는 분들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닌지...
(2007-08-07 오전 6:21:42)
100
불교가 대사회적인 적응력을 갖추지 못하는 것은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용기가 없는 자들은 작은 것에 연연하여 큰 것을 논하지 못한다. 작은 것에 연연하는 자는 적대적이고 폐쇄적이고 배타적이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엄청나게 도량이 넓은 척 한다. 불교는 가르침이다. 생명의 존귀함을 가르치고 이웃과 더불어 잘 사는 법을 가르친다. 그를 위해 개인이 용감해 지기를 가르친다. 위법망구를 위한 용기를 가르치고 용맹정진, 소신공양, 장좌불와를 해 스스로를 닦고 중생을 구제할 길을 가르친다. 스스로 길어 올리는 용기 그것을 발심이라고하고 발원이라고 하고 원력이라고 한다. 그 근본은 신심에 있다. 신심이 옅은 자는 용기가 없고 그래서 비아냥대기를 좋아하고 작은 것에 연연하고 변명하고 비럭질 한다. 이 기사의 행간은 말하고 있다. 그런 용기 없이음이 동국대 신정아 사건 제주도 관음사 사건 수 년 전의 조계사 사태 등으로 일으킨 가장 근원적인 이유임을... 기사란 것은 글자를 읽는 경우와 글자 맊의 뜻, 행간을 읽는 지혜를 필요로 한다. 글자만 읽으면 시시비비가 끝없고, 행간을 읽으면 참 불자의 길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사설이라면서 왠 기자이름? 이름을 보아 하니 별로 잘난 사람도 아니구먼...
(2007-08-07 오전 12:13:53)
109
삽질 멋지게 하셨군요!!!!! 추카드림돠~~~~~~~
(2007-08-05 오후 11:51:54)
109
d님 논리대로라면 일제침략도 정당한 겁니다. 일제가 철도도 깔아주고 도로도 깔아주고 전기 전차도 깔아주고 공장도 지어주고 했으니 한국 근대화에 큰 희망이 되었다. 그때 소위 독립운동진영이 한게 뭐냐? 기껏해야 테러나 일으킨거 밖에 없지않냐는 일부 얼빠진 친일파들 논리와 뭐가 다릅니까?
(2007-08-05 오후 10:01:44)
82
비이성적일 정도로 기독교에 배타적인 사람들, 그들은 불교계 비리기사가 실려도 불교에 해가 된다면서 기자들 개독으로 몬다. 그런 기이한 불교편애가 나타나는 사람들은 불교를 팦아 먹고사는 사람들, 즉 은처승이 많다하니 은처승의 권속이거나, 불교사업을 하는 사람일듯하다.
(2007-08-05 오후 9:53:37)
139
625한국전쟁후 국제사회의 원조로 살아남은 한국. 아니 세게 기독교 단체의 원조로 배고픔을 이겨낸 한국인들에게 종교강요가 무슨 대수일까요? 선교냐 봉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인간 목숨이 중요한 것입니다. 부처님 법을 이상하게 왜곡한 현대 한국불교, 기복불교, 타락한 승려들이 득세하는 불교, 타종교에 배타적인 기이한 형태의 불교, 무당들이 승려 행세를 하는 불교, 젊은 세대는 없고 노보살과 중년보살들이 주축인 불교...과연 현재의 한국불교가 불교라는 이름이 어울리기나 하는건가?
(2007-08-05 오후 9:48:19)
112
배고픈 아이들이나 굶주린 사람에게는 선교를 강요해도 한조각 빵이 희망이 되는 것입니다. 선교를 목적으로 그곳에 갔어도 그들은 배고픈 자들에게 빵도 주고 봉사도 했습니다. 625전쟁후 미국과 각 서양기독교계에서 한국에 원조물자를 보낼때도 종교와 함께였습니다. 사탕도 밀가루도, 초콜릿도 그때 처음 이땅의 중년세대들이 처음 맛본 것입니다. 과연 불교계에서 배고픈 자들에게 빵한조각이라도 주면서 포교를 하는 사람이 있나요? 불교는 남의 종교 존중한다고 자랑하면서 당장 사지에서 살해위협받는 사람들의 잘못만 말하는 것이 불자의 모숩인가요? 내손가락에 가시 하나 박혀도 하루종일 신경쓰이고 아픕니다. 사지에서 생사의 기로에 놓인 그들을 생각해보세요. 왜 그리 적대적입니까?
(2007-08-05 오후 9:44:17)
108
현대불교는 기독교신문인가? 뻘짓 그만해라.불교를 위한 기사만 실어라.스님들이 돈 많아서 이런 신문에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나?
(2007-08-05 오전 11:28:24)
115
정부에서 완강히 가지 말라고 반대하니 '종교를 탄압한다고 고소하겠다' 고 목소리를 높인 그들이 아닌가? 그러고도 할 말이 있는가? 무슨 봉사를 하였는지 말해보시라. 예수 안 믿으면 지옥간다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봉사를 하였을 것이다.
(2007-08-04 오후 11:49:15)
108
강지연 기자님, 기자라면 현실을 바로 직시할 줄 아는 냉철한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기자님은 그렇지 못하군요. '봉사의 목적'으로 갔다구요? 천만에요. 선교의 목적으로 , 기독교 전파의 목적이지요. 가증스런 거짓말에 사람들은 속지 않습니다. "이웃 종교들이 종교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요?" 기자님 너무 한심한 말씀이네요. 지금 미국 군인이 아프칸, 파키스탄 , 이란등에서 거의 안 죽는 날이 없을 정도로 알카에다나 탈레반 자살 폭탄 테러로 매일 사람들이 죽어갑니다. 이렇게 세계가 이들때문에 수많은 생명이 죽어가는데 왜 거기에 한국 선교사들이 자기들 이익을 위해 갔다가 미국이나 아프칸 을 곤경에 빠뜨립니까? 그러고도 뭘 잘했다고 집회니 행동을 합니까?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는 상황을 왜 알지 못합니까? 한국 기독교가 전 아시아 국가에서 사람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킬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으로 괴롭히는 것을 모르십니까? 그들의 넌더리나는 선교 행위를 아프칸에서도 그대로 펼쳐서 아프칸 아이들에게 예수 믿으라고 가르쳤다지 않습니까? 광신적인 오만 방자함이 이제는 극에 달하여 정말 못말리는 사태에 이른 것을 모릅니까? 기자님이 분별 없는 기독교 신자인듯 합니다.
(2007-08-04 오후 3: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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