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楞嚴經)>은 선종(禪宗)의 주요 경전으로, 인연(因緣)과 만유(萬有)를 설명하고 있으며, 10권으로 돼 있다. 특히 제 6권은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갖가지 몸으로 화현함을 밝히고, 이 사바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가장 쉬운 방법이 관음수행문(觀音修行門)임을 설하였다. 이는 <법화경>과 함께 우리나라 관음신앙을 알리는데 큰 영향을 준 부분이기도 하다. 이 <능엄경>에는 <화엄경>의 핵심 내용이 거의 다 들어가 있으며, 부처님께서는 <능엄경>을 ‘경전중의 경전’이라고 설하셨을 만큼 중하게 여겼다.
능엄사 주지 도견 스님은 <능엄경>을 읽기 쉽게 재 편찬해 소제목을 설정하고 편역과 해설을 붙였다. 해설은 현대 감각에 맞게 풀어 놓아 경전이라기보다는 인생의 지침서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