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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이사회 신정아 교수 사건 머리숙여 참회
공식입장 발표
박사학위를 위조해 논란이 되고 있는 신정아 교수 사건에 대해 동국대 이사회가 처음으로 공식 사과 입장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동국대학교 이사회(이사장 영배)는 7월 31일 발표한 ''신정아 교수 사건에 대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회의 입장''이란 제하의 글을 통해 "100년 사학인 동국대의 위상에 커다란 상처가 되고 있는 이런 불미스러운 사태로 인해 걱정과 우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동국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또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었는지에 대해 행정절차상의 하자에서부터 시스템상의 문제점과 행정 실무적인 과오가 있었는지를 밝히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분명히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글을 통해 동국대 이사회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비쳤다. "저희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이 부풀려져 학교의 명예가 현저하게 훼손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그간 본질과는 다르게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언론보도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왜곡되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으며, 이를 정쟁의 대상으로 활용해 학교의 질서와 체계를 흔들려는 시도들도 종종 있어 왔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사회는 "이번 사건이 학사행정상의 잘못된 일이라 하더라도 그 책임은 법인 이사회에 있다"면서 "조계종단으로부터 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의 관리감독을 위임받은 법인 이사회의 소홀과 불찰에 의하여 이번 사건이 야기되었음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참회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정아 교수 사건에 대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회의 입장'' 전문.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고 있는 신정아 교수 허위 학력 사건은 우리사회 전반에 커다란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사안의 민감성에 따라 사회적 파장이 확대되면서 100년 사학 동국대학교의 위상에도 커다란 상처가 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로 인하여 깊은 걱정과 우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회는 깊은 사과와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질책이 있었으며, 저희 이사회는 이러한 질책들을 겸허히 수용하고자 합니다. 우선 최고의 지성을 자부하는 대학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대하여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법인 이사회에서는 사건의 진상을 명확하게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일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었는지에 대하여 행정절차상의 하자에서부터 시스템상의 문제점과 행정 실무적인 과오가 있었는지를 밝히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분명히 묻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더하여 본 사건의 실체를 밝힘에 있어서 학교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지난 7월 23일 수사당국에 조사를 의뢰해둔 상태입니다.

현재는 학교에서 구성한 진상조사위원회가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희 이사회에서는 진상조사위원회의 활동이 충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권한을 부여하고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기꺼이 협조 하겠습니다. 더불어 수사기관의 조사에 대해서도 모든 자료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조계종단의 조사에 대해서도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만이 동국대학교가 다시 거듭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저희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이 왜곡되거나 부풀려져 학교의 명예가 현저하게 훼손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간 우리는 이러한 사건들이 그 본질과는 다르게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언론보도 등을 통하여 사실관계가 왜곡되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습니다. 나아가 사건의 본질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이를 정쟁의 대상으로 활용하여 학교의 질서와 체계를 흔들려는 시도들도 종종 있어 왔습니다. 애교심이나 애종심으로 포장된 이러한 시도들에 의한 피해는 고스란히 배우는 학생들과 학교구성원들은 물론 우리 종단에 되돌아갈 뿐입니다. 이러한 행태는 결국 학교를 더욱더 난국에 빠지게 하고 학교의 발전을 시기하는 세력들에게 좋은 빌미를 제공할 뿐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번의 사건이 학사행정상의 잘못된 일이라 하더라도 그 책임은 법인 이사회에 있습니다. 조계종단으로부터 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의 관리감독을 위임받은 법인 이사회의 소홀과 불찰에 의하여 이번 사건이 야기되었음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참회합니다. 더불어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절차상의 문제점들을 개선하여 학교행정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하고, 학교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여 실추된 학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나가는 것 또한 법인 이사회에 주어진 피할 수 없는 책무입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과 같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크게 도약하는 명문 동국의 건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07. 7.31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회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7-08-01 오후 3:35:00
 
한마디
댓글은 삭제하면서 이런 스팸메일은 삭제하지 않나 보지요. 참으로 이상한 일이군요. 고의로 이런 스팸메일을 관리하시는 것처럼 보이니 삭제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2007-08-10 오후 11:32:37)
99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2007-08-08 오전 11:47:09)
100
나는 남자도 아니고 부처님 제자도 아니니, 책임 못지겠다. 계속 버티며 동국대의 이권에 개입하고, 총무원에도 실력을 행사하며, 호강하며 살련다. 그것이 나의 인생철학이고, 동국대 이사장이 어떤 자리인데 감히???? 못먹어도 고다!!!! 내가 아니면 동국대의 발전도 없다. 누군가 김재규 같은놈이 나타나 나를 암살하기 전에는 동국대를 내 발로 나갈수는 없다. 그리알고 더 이상의 댓글은 올리지 말았으면.............담배 합장
(2007-08-07 오후 12:25:15)
124
불교닷컴은 영담불을 주불로 모시는 언론이므로 영담불에 조금의 누가 되는 글은 마구 삭제합니다. 댓글러는 이점 양지하시고, 오직 영담불을 찬양하는 댓글만 올려주십시오. 나무영담불, 마하영담불, 나무 시아본사 영담불
(2007-08-03 오후 11:26:58)
106
사과문의 내용을 보았을 때 이 사태에 대한 인사권자의 구체적인 책임과 관련된 내용은 없군요. 단지 행정 실무 직원에 대한 과오로 책임지우겠다는 요지로 보입니다. 이미 너무 커져버린 일인만큼 먼저 인사권자가 명확하게 책임을 지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2007-08-03 오후 6:05:11)
124
행정절차상의 하자, 시스템상의 문제점, 행정 실무적인 과오!!! 이러한 것들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힘있는 자의 무능과 집착이 이 문제의 핵심이 아닐까요? 진실하지 못한 변명은 수행자로서의 모습이 아닐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진실되게 참회하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그럴싸한 말로 책임을 회피하는 한심한 쑈은 그만 두세요!
(2007-08-02 오전 10:53:39)
160
몇 일전까지 이사장의 진심어린 참회가 있기를 바랬다. 그 길만 이 본인이 승려로서 거듭 태어나는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이 입장발표는 아니다. 이사장은 반성은 커녕 신정아 말대로 소낙비를 잠시 피하고자 하는 머리돌림에 불과해 보인다. 그래서 이사장은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 이런 인사가 불교를 대표하는 동국대학교를 대표하는 승려이면 안된다. 불조와 조사에 누를 끼칠 뿐이다.
(2007-08-01 오후 11:23:54)
165
이것도 사죄문이라고 적성했나요. 종도들에게서 동정표라도 얻으려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세요. 아프간 피납자들에 대한 댓글 보셨나요. 구출되면 예수덕, 죽으면 국가탓이라더니, 이사장이 꼭 그렇구려. 잘 되면 이사장덕, 잘못되면 종단탓. 동국대학교를 정쟁으로 몰고 간 사람은 바로 영배,영담 두 이사들이고, 종단에서 학교행정에 관해 이야기하면 교육법 운운하고, 이사해임시킬 때는 종단법 운운하고 그런 태도가 바로 잘못된 당신의 태도인 것을 아시나요. 추한 모습 그만 보입시다. 정말 종도의 한 사람으로 같은 종단에 소속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2007-08-01 오후 11:12:35)
153
종도의 입장에서 보면 신정아같은 가찌학위를 임용한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말이야 같은 승려이사를 해임시키기 위해 난동을 부린 이사장의 태도에 문제가 더 심각하게 있소. 왜냐구요. 아무리 자신과 반대의 입장에 있는 이사라고 해도 승려이사가 발언한 것을 한번이라도 심사숙고하여 살펴 보았다면 이런 문제가 이렇게 사회적인 문제로 발발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중들끼리 싸움이나 하는 처사로조 비치지 않았을 것이요. 특히 아무런 조치도 없이 가짜 팩스 하나 들고 나와 기자들 앞에서 같은 승려를 매도한 이사장 본인 정말 가방끈 짧을 것을 만 천하에 알린 날이고, 동시에 중들이 얼마나 세상물정 모르고 무식한 사람들인지를 만 천하에 알린 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요. 이것이 바로 영배이사장이 더 이상 이사장 자리에 있으면 안되는 이유이요. 가짜학위 임용할 수 있지요. 인간이 하는 일에 실수가 없겠소만은 그 일을 처리하는 이사장의 능력이 문제요. 문제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맙시다. 이 따위 입장 발표, 종도를 우롱하는 것이요.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르는 모습은 커녕 다른 사람들의 질타가 동국대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다고 발표한 입장은 자신의 행정 무능력을 다른 이사의 모함으로 몰아 붙이는 처사와 일맥상통하여 보이요.
(2007-08-01 오후 11:07:06)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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