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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박동녀 관장의 인수인계 거부로 오랜 진통을 겪은 역삼청소년수련관이 7월 18일 재개관하고 정상운영을 시작했다.
3월 5일 신임관장에 임명됐지만 업무를 시작하지 못한 진정순 관장(63·前 당곡초교 교장)은 “40여년을 교육자로 살아온 만큼 좋은 프로그램으로 승부할 생각”이라며 “역삼청소년수련관이 공공시설인 만큼 종교적 색채를 가미하기는 어렵겠지만 파라미타청소년협회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청소년전문가로 성장할 불교전문가를 육성할 프로그램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진 관장은 “문화재 애호활동과 청소년 명상 및 요가교실, 선무도등 전통문화활동, 입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선이 결합된 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진 관장은 “지역사회와 지역 교육기관과 유기적인 연대관계를 갖고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지역사회의 어려운 학생들과 불량청소년 교육도 실시해보고 싶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진정순 관장은 한국스카우트중앙연맹 최초의 여성 이사,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당곡초등학교 교장을 거쳐 2006년 초 정년퇴임했다. 진 관장은 오대산 월정사에 단기출가에 입소했으며, 올해 6월 1일 창립한 교육경영직 불자회 푸루나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