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이용객이 많은 충북지역 72개 사찰 중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곳이 64%인 46곳이나 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충북지역 사찰 72곳을 대상으로 수질을 검사한 결과 46곳의 사찰에서 세균은 물론 중금속까지 검출돼 함부로 마셔서는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청주는 관음사 보살사 길상사 봉덕사 화암사 연화사 등 6곳, 충주는 태고사, 청원은 청운암 안심사 현암사 청룡사 등 4곳, 옥천은 법륜사 대성사, 진천은 보탑사 대흥사 약수암 성림사, 괴산은 군자사와 청운암, 음성은 묘정사와 백운사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사찰은 종교시설이라는 이유 등으로 공동시설 수질검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먹는 물관리가 상대적으로 허술했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는 구체적인 오염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오염도가 높은 곳에 대해선 수원대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