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과 경상북도가 불교문화유산 보존ㆍ관리에 함께 나설 것을 선언했다.
직지사(주지 성웅)와 동화사(주지 허운), 은해사(주지 법타), 불국사(주지 성타), 고운사(주지 호성) 등 조계종 5대 본사와 경상북도(도지사 김상준)는 7월 27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북도 내에 있는 중요문화재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불교문화재를 효율적으로 보존ㆍ관리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앞으로 조계종 5대 본사는 문화재와 그 주변 정비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문화재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도는 불교문화재 보존을 위한 행ㆍ재정적인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도청 문화재과장과 조계종 5대 본사의 문화재 보호 업무를 맡고 있는 스님들로 실무협의단을 구성하고, 문화재 관련 현안을 협의하고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불국사 성타 주지스님은 인사말에서 “경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불교계와 함께 불교문화재 보존관리에 공동 노력하기로 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불교계에서도 신도들과 관람객들에게 문화재지킴이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인사말에서 “1,600여년의 유구한 역사와 우리민족의 얼이 담겨있는 불교문화유산을 가꾸고 지켜서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경북도와 조계종 5대 본사가 상생적 파트너로서 손을 잡고 문화재 애호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