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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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회화나무축제 때 작품 선보일 것"
서울 조계사 무용단 총감독으로 부임한 임이조씨
임이조씨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서울 천축사, 공주 동학사, 갑사 등에서 머물기도 했습니다. 11살 때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삶과 죽음의 문제에 천착하게 됐고 점점 불교와 가까워졌습니다. 한국불교의 중심인 서울 조계사 무용단 총감독을 맡게 돼 영광입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교육조교인 임이조 한국전통춤연구회 이사장(사진)이 서울 조계사 무용단 총감독으로 부임했다. 임 이사장은 우봉 이매방 선생에게 승무 춤을 사사해 대중화에 힘썼을 뿐 아니라 보살춤 등을 창작해 불교 이미지를 춤으로 승화하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개벽의 북소리’ ‘出’ ‘한이 깊으니 흥도 깊더라’ 등의 작품과 ‘춘향전’ 방북공연 연출 및 안무를 통해 한국전통무용의 명맥을 잇고 있는 춤꾼이며 안무가로, 우리 무용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민족성과 창작의 구도적 성향을 접목, 신과 인간의 중간자로 예술적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작품성향을 모색하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 무용단, 청년 무용단, 어머니 무용단, 일반 무용단 등 4개 계층으로 무용단을 구성할 계획”이라는 그는 “무용을 전공한 사람 등을 선발해 집중 교육을 시킨 뒤 내년 가을 회화나무축제 때 조계사 관현악단과 합창단과 같이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무용과 관련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며 “테마 속에서 전체 줄거리가 있어야 하며 극적인 효과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신심만으로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되지만 불교 예술인들이 모여 좋은 작품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내년 가무악 ‘원효 대사’를 무대에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그는 “부처님 일대기를 무용으로 구성해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임 이사장은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무형문화재과를 졸업했으며, 대한민국문화훈장 화관 등을 받았다.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성화대, 호원대 겸임교수, 우봉 이매방 춤 보존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7-07-25 오후 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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