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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범패 CDㆍ경천사십층석탑 보고서 발간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가 영남지역의 범패 음악을 담은 ‘영남범패’ CD와 경천사십층석탑 해체 복원 보고서인 <경천사십층석탑>을 펴냈다.

‘영남범패’ 음반(1종 5장)에는 1969년 11월 부산의 국청사에서 녹음된 범패 음악이 수록돼 있다. 녹음은 당시 문화재 전문위원이었던 홍윤식 명예교수(동국대)가 맡았으며, 소리의 주인공은 국청사 주지 어장(魚丈) 김용운(?~1973) 스님이다. 용운 스님은 1972년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호로 ‘범음ㆍ범패’ 종목이 지정되자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나, 아쉽게도 이듬해 1월에 열반했다. 이후 ‘범음ㆍ범패’는 부산시 무형문화재에서 해제됐다. 음반에는 영산재(靈山齋) 과정에서 불리는 범패가 수록되어 있으며, 연구소 홈페이지(www.nrich.go.kr)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수난의 국보’인 경천사십층석탑(국보 86호)의 해체복원 과정을 담은 조사보고서 <경천사십층섭탑>에는 10여 년 간 진행된 석탑의 정밀보존처리 및 복원 과정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돼 있다. 1권에는 해체에서 복원까지의 과정을, 2권에는 관련 연구논문을, 3권에는 부재별 상세자료를 담았다.

고려시대 경기도 개풍 경천사지에 세워졌던 경천사십층석탑은 일본의 약탈로 훼손됐으며, 1995년부터 해체작업을 시작해 현재 용산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 전시되고 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07-18 오후 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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