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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캔자스대에 학력조회 공문 안보냈다
신정아 교수 16일 뉴욕 도착 후 맨하튼에서 은신중
2005년 9월 동국대가 신정아(여·35) 교수를 임용하는 과정에서 신 교수가 주장하는 학부 졸업대학인 캔자스대학에는 학위 확인요청 서류조차 안 보내는 등 학·석사 학력조회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또 한 번의 충격을 주고 있다.

동국대는 7월 17일 관련 보도문을 통해 “동국대가 2005년 9월 내부 결재용 기안문서를 토대로 발표한 착오였고, 확인 결과 예일대 최종학력 조회만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동국대의 이 같은 발표는 당초 신씨를 교수로 임용할 당시 캔자스 대학 측에 학력 조회 요청 공문을 보냈다는 주장을 뒤집은 것으로 신씨의 교수 임용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지난 11일 이상일 동국대 학사지원본부장이 기자회견에서 “임용 당시 예일대와 캔자스대에 신씨의 학력 조회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캔자스대로부터는 회신이 오지 않았다”고 말한 것과는 상반된 것이다.

동국대 측은 신씨 학력 조회를 위한 기안문만 작성되고 실제 실행되지 않은 데 대해 “당시 임용 대상자가 여러 명이라 실무선에서 누락된 것 같다”며 “사건이 불거진 후 서둘러 학교 입장을 밝히느라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진상위원회는 “캔자스대에서 받은 학력조회 결과(7월 17일 캔자스대로부터 받은 이메일) 신씨는 이 대학에서 1992년 봄학기부터 1996년 가을학기까지 재학했지만 졸업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것은 최근 각 언론에서 제기한 대로 신씨의 학·석사 학위가 가짜라는 의혹이 결국 맞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대학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실무자의 단순 착오가 아니라 신씨를 교수로 만들기 위해 前 총장 등 대학 고위 관계자들이 움직였을 가능성도 일부에선 제기되고 있다.

올해 2월 이사회에서 신 교수의 가짜 학위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가 5월 해임된 前 이사 장윤 스님(전등사 주지)은 “신 교수를 특별 채용하는데 홍기삼 前 총장과 영배 스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국대가 예일대측에 2005년 9월 박사학위 조회 공문을 보냈다는 주장도 동국대가 보유 중인 등기우편 영수증에 실제 수신처가 나와 있지 않는 데다 당시 공문이 제대로 도착했는지 등기번호로 조회해 본 적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객관적으로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이에 대해 동국대의 한 관계자는 “항공우편으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확인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 임용 당시 예일대 명의로 동국대에 전달된 ‘신씨가 예일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내용의 팩스도 번호가 조작된 정황이 드러났다.

진상위원회는 “예일대로부터 수신한 2차 이메일(7월 16일)을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임용당시 예일대로부터 회신된 학력조회 시 팩스에 기재된 발신번호 203-432-6904는 예일대 대학원 부원장실 팩스 번호임을 확인해 주었다”며 “하지만 형식이나 서식은 예일대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일대측은 이 번호와 관련된 팩스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를 현재 계속 진행중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조작된 내용이 담긴 팩스가 어떻게 예일대 대학원 부원장실의 팩스 번호가 찍힌 채 동국대에 전달됐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씨는 16일 오후 12시45분(현지 시간)쯤 뉴욕 존 F케네디 공항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 “논문 표절을 고졸 학력으로 깎아내린 언론들에는 아무 할 말이 없다. 행선지는 맨하튼이다”는 말만 남긴 채 성급히 공항을 떠났다.

한편 동국대 진상조사위원회는 7월 20일 이사회 이후 그동안의 진상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7-07-18 오전 10:18:00
 
한마디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2007-07-31 오후 12:39:53)
68
현대불교신문은 다시 보지 않기로 했다. 하기야 불교관련 신문을 보지 않은지 오래되었지만, 이번 일을 지켜보면서 현대불교신문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 현대는 불교신문과는 달리 편견없이 종단의 뉴스를 전하는 줄알았는데... 정말 실망이다. 할 수 없지. 세상이 다 그런 것을 누구를 탓하리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그만인 것을.
(2007-07-20 오전 8:52:45)
94
제발 동대 좀 인수해 주시요!!!!!!!!!!!! 100년 유서깊은 사학이 몇몇 돈벌레들 때문에 망하게 생겼소ㅠ.ㅠ 제발 그 기생충들에게 돈 몇십억씩 던져 주고 인수 좀 해 주시요!!!!!!!!!!!! 제~~~~~~~~~~~발!!!!!!!!!!!!!!!!!!!!!!!!!!!!!!!!!!!!!!!!!!!!!!!!!!!!!!!!!!!!!!!!!!!!!!!!!!!!!!!!!!!!!!!!!!!!!!!!!!!!!!!!!!!!!!!!!
(2007-07-19 오후 7:13:57)
105
어찌 동국의 동문들은 침묵하는가. 동국대학교가 몇 몇 패거리로 인해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도 말인가. 일어나라 동국인이여! 영배이사장 주위에서 이 시간에도 아첨떨고 있는 몇 몇 중들과 인사들이 학교를 좀 먹고 있다. 그들은 동국대학교를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이용하고, 학교는 안중에도 없다. 행정을 잘못한 것이 명명백백한데 무엇을 망설이는가. 총장 이하 동문들은 동국의 앞날을 걱정해야 한다.
(2007-07-19 오전 7:59:30)
94
앞으로 동국대 이사는 원로희의에서 모두 책임지고 했으면 좋겠다 정치판에 물들어있는 일부인사를 보면서 종단의 앞날이 걱정된다 과연 그들이 자질이 있는가 부처가 그들을 지금 혼내고 있는것이다 정신차리자 동국인이여!!!!!!
(2007-07-19 오전 7:49:41)
94
동국대학교 이사진 전원은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나라 부끄럽지도 않는가?
(2007-07-19 오전 7: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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