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통도사 극락호국선원(선원장 명정)은 “야반삼경에 대문 빗장을 만져 보거라”는 열반송을 남기고 원적에 든 경봉 스님의 열반 25주기 추모 법회를 7월 11일 오전 10시 통도사 극락호국선원 무량수전에서 봉행했다.
경봉 스님은 1892년 밀양에서 출생하고 통도사에서 성혜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어 1949년 통도사 주지를 지내고 1953년 통도사 극락호국선원 조실로 추대됐다. 경봉 스님은 지속적으로 후학을 양성하며 수행가풍을 이었고 1982년 7월 17일 통도사 극락암 삼소굴에서 원적에 들었다.
성수 스님은 이날 “25년이 지난 지금도 경봉 큰스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찾아 주신 분들이 많아 감사드린다”며 짧게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경봉장학회(이사장 원명 스님)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정암 스님(고려대학교) 박사과정 1명을 비롯 석사 8명, 학사18명, 통도사 강원 8명, 극락선원, 보광선원, 서운암선원 등에 총 35명에게 2천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경봉장학회는 1980년 경봉 스님 생전에 결성된 후 꾸준히 스님들의 교육을 후원해오다 1989년 재단법인으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경봉문도회는 <경봉 스님 말씀>을 재판하여 참석한 사부대중에게 전달했다. <경봉 스님 말씀>은 1975년에 출간됐고 경봉 스님의 법문을 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