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전통문화 개발과 육성, 불교인재개발의 중심시설이 될 전통불교문화센터 착공식이 7월 13일 공주 마곡사 인근 센터건립 현장에서 거행됐다.
1부 착공법요식에 이어 2부에서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종훈 스님의 경과보고,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인사말, 공주 마곡사 주지 진각 스님의 환영사,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의 발원문, 쌍용건설 현장소장의 시설개요설명, 시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착공식에서 지관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전통불교문화센터는 1700년 한국불교 역사 중 불교문화발전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게 될 뜻 깊은 사업”이라며 “불교의 대중화, 현대화, 세계화의 첫 출발점이 바로 오늘 착공하는 전통불교문화센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전통문화에 기반한 문화산업의 전초기지로 연수프로그램과 상품개발, 연구 활동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통불교문화센터를 통해 우수한 전통정신문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함은 물론 불교문화의 체험과 다양한 컨텐츠 개발을 통해 불교문화육성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도 발원문을 통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유ㆍ무형의 우리 불교문화는 이제, 이곳에서 그야말로 살아 숨 쉬는 생명 그 자체로 다시 발현될 것”이라며 “전통을 지키는 것은 물론, 세계의 중심에 한국불교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통불교문화센터는 약 4500여평의 대지에 1650평 규모의 교육연수시설과 1400여평 규모의 숙박후생시설로 구성돼 있다. 전체 높이는 3층을 넘지 않게 해 마곡사에서 이어지는 산세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으며, 우리나라 전통적인 사찰배치를 계승해 각 건물들도 기능과 수용인원에 따라 분리 배치해,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고 주변의 자연과 어울리도록 설계됐다.
한편 지관 스님과 쌍용건설 김병호 대표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전통불교문화센터 시설공사 계약서에 서명했다. 공사계약 금액은 131억7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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