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재단(이사장 한갑수)는 7월 12일 오전 10시 재단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 박사로 밝혀진 신정아 비엔날레 공동 감독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한갑수 이사장은 “선임되기 전에 신정아 교수가 가짜 박사 학위로 논란을 빚고 있는 줄 몰랐다”며 “6월 25일 동국대에 사표를 낸 이후 개인 면담을 통해 본인이 예일대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해 큰 문제가 없어 선임했다”고 경위를 밝혔다. 한 이사장은 이어 “어제 동국대의 공식 발표를 듣고 신 교수를 공동감독직에서 해임하기로 이사들과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신정아 교수를 추천한 배경에 의혹을 제기한 기자들이 추천위원을 공개하라는 질문에 한 이사장은 “추천위원의 명예와 관련돼 있어 공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한 이사장은 “해임 통보를 본인에게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싶었지만 신 교수와 연락이 안되고 있다”며 “7월 1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추후 감독 선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