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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박사 신정아씨 예일대 동국대 진상조사
동국대 이상일 학사지원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동국대 이상일 학사지원본부장은 7월 11일 오후 3시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국대 조교수인 신정아(35ㆍ여)씨의 예일대 박사학위는 가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본부장은 “오늘 오전 예일대 총장으로 부터 신 교수가 동국대에 제출한 학위는 허위이며 예일대 학생으로 입학한 기록도 없다는 답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핵심 내용이다.

△어떻게 박사학위가 가짜인지 확인했으며, 학교측의 공식입장은 무엇인가?
-일부 언론이 제기한 이 문제와 관련해 동국대는 오영교 총장 명의로 지난 7월 5일 예일대 총장에게 신 교수의 박사 학위취득 여부에 관한 공문서신을 DHL로 긴급히 보냈다. 이에 대해 오늘 오전에 회신을 받았는데 예일대는 신 교수가 동국대에 제출한 학위가 가짜임을 밝혀왔다. 또한 예일대 학생으로 등록한 기록이 없다고 전했다. 동국대는 오늘부터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2005년 9월 신 교수 임용 당시 확인됐던 자료와 담당자 증언을 바탕으로 진상조사를 할 것이다. 예일대도 당시 동국대가 보낸 문서에 대해 이해가 안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당장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알려왔다. 동국대는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관계자의 엄정한 인사 조치를 취할 것이며, 앞으로 신임 교원 채용시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이다.

△당시 서류 확인이 너무 안일 했던 것이 아닌가?
-신 교수에 대한 학위 위조 논란이 있어 인사팀에서 우편으로 예일대 대학원에 직접 발송을 했다. 동국대 인사담당자가 직접 예일대로 사실 확인을 요청 했고 며칠 뒤 팩스로 답장이 와서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팩스로 받은 것은 너무 허술하지 않았나?
- 동국대가 긴급히 요청했기 때문에 팩스로 온 것으로 당시에는 이해를 했다. 예일대측에서 팩스를 보내왔기 때문에 그것으로 충분했다고 생각했다.

△신 교수 임용 당시 동국대내에서 강한 이의를 제기했지만 결국 임용됐다. 그것은 신 교수가 재단이나 前 총장과 개인적인 인맥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증거가 아닌가?
-친분이 있다고 해서 학위를 검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좋은 인재가 임용될 수 있다면 학교측으로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 적극적인 검증과 초빙은 당시나 지금이나 하고 있다. 신 교수는 인맥 관계로 들어온 것은 아닌걸로 안다.

△당시 팩스 수신처가 대학원이 아니고 행정실장으로 돼 있다.
-그렇지 않다. 잘보시면 분명 Graduate School로 돼있다. 수신처는 예일대학원이다.

△1주일 전 불교계 기자간담회 석상에서 동국대 관계자는 신 교수의 박사학위 증명서 원본은 확인한 뒤 돌려줬다고 했는데 이는 동국대 교수임용 과정에서 허점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일부 동국대 교수들에게 물어봤지만 모두들 학위사본은 제출했다고 들었는데 왜 유독 신 교수만 박사학위 증명서 사본을 첨부하지 않았는가?

-학위증은 단 한 장의 서류이기 때문에 사본은 받고 원본대조필을 한다. 당시 확인을 한 것으로 판단 되는데 학위가 이번에 예일대에서 조사 한 결과 형식도 그렇고 내용도 허위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동국대의 검증 시스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

△학위 사본도 첨부하지 않았는데 당시 검증 시스템이 최선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당시 확인절차와 업무처리에 서투른 부분이 있었다.

△작년 2월 이사 장윤 스님이 이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사회에선 사실 확인을 해서 거짓으로 판명날 경우 장윤 스님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확인한 결과 신 교수의 박사학위가 사실이라며 지난달 장윤 스님을 이사에서 해임한 것으로 안다. 그럼 그 때 확인했다는 것은 대체 무엇을 확인했단 말인가?
-이사 해임은 이사회에서 벌어진 일이다. 내가 알기론 신 교수 문제로만 해임된 것은 아닌 줄 안다. 문제 제기를 지난해 2월에 했을 때 동국대는 임용 당시 적절한 검증이 있었는가를 확인한 것이다. 현재는 당시 책임자가 모두 바뀐 상황이다. 또 대학 대 대학의 학력조회가 2005년 9월에 있었고 다시 이를 확인한다는 것은 교육기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재차 확인을 안 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예일대와 동국대에서 각각 진상조사를 할 예정이다. 신속하고 투명하게 할 것이다.

△캔자스대엔 언제 확인했나.
-2005년 9월 예일대와 캔자스대에 동시에 했다. 하지만 캔자스대에선 답신이 안 왔다. 박사가 최종학력이니만큼 전 단계는 생략할 수 있다고 판단해 추후 확인은 안한 것 같다.

△오늘 예일대에서 온 답신을 공개할 수 있는가.
-이메일 첨부문서로 회신이 왔다. 원본은 우편으로 보내겠다는 답신이 왔다. 학위가 진짜일 경우에는 공개할 필요가 있겠지만 아닌데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신 교수의 학위기록 사본은 학교에서 보관하고 있다.

△가짜로 밝혀진 이상 이젠 책임 소재가 관건인데, 단순히 서류 실수로 인해서 담당자만 징계를 할 것인지. 신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동국대에 오기 싫다고 했지만 당시 홍기삼 총장이 오라고 했다고 하는데 혹시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것 아닌가. 신씨의 채용과 관련한 사람들 모두 진상 조사할 의지가 있는가?
-진상 조사할 의지가 있다.

△성적증명서는 특별채용의 경우 제출 안 하는 것이 관례인가?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 좋은 분을 급히 모시려다 보니 추후 보완을 전제로 진행한 것 같다. 보완을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를 할 것이다.

△진상조사위원회는 구성이 됐는가?
-오늘 됐다. 한진수 부총장이 위원장으로 결정됐다.

△당시 팩스에 게재된 예일대 발신인의 직책은 행정실장이라는 말도 있는데.
-영어로는 Associate Dean이다. 행정실장은 아니다. 대학원 부원장에 해당한다. 예일대 영문과 박사 출신이고 현재 교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7-07-11 오후 10:01:00
 
한마디
동문의 한 사람으로 챙피해서 죽을 지경이다. 진상조사위가 구성되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철저히 조사하여 진상을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여 최고의 처벌을 해야한다. 언론에 보도 된 것으로 미루어보면 이사장이 신교수를 비호하는것처럼 보이는데, 신교수 박사학위가 가짜이면 영배이사장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사장 퇴출은 당연 한것이라 생각하며, 이사장은 스스로 퇴임하는것이 옳치않은가!!!!.
(2007-07-15 오후 8: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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