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가깝고도 먼 사이가 부부라고 한다. 나날이 늘어가는 이혼율을 들먹이지 않아도 남남인 남녀가 부부로 만나 평생을 ‘해로(偕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불교상담개발원(원장 정덕)은 부부가 서로를 ‘부처님’으로 여기고 살아간다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불교상담개발원이 8월 10~12일 충남 금산 미륵사에서 개최하는 제8회 워크숍 ‘당신의 나의 부처님’은 부부가 함께 산사체험과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해 봄으로써 가정의 소중함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다. 부부가 MBTI, 미술치료, 영화치료, 커플게임 등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하도록 꾸려진다. 강사로는 봉은사 교육국장 선업 스님과 김준형(영화치료전문가) 양진명(상담심리전문가) 정순영(미술치료사) 황수경(법원이혼상담위원)씨 등 상담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권경희 사무총장은 “기존의 템플스테이와 달리 불교계 상담전문가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부부가 한 단계 더 성숙한 가정문화를 꾸릴 수 있도록 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선착순 30쌍 접수, 참가비 9만원.(02)737-8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