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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사단법인 동련 참선 실수 중인 어린이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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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찰의 여름불교학교에 참가한 박모(10)군은 계단에서 넘어져 팔이 부러지고 타박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법당으로 가는 길에 친구와 장난을 치다 높은 계단에서 떨어져 바위에 부딪힌 것이다. 또 다른 사찰 캠프에 참가한 김모(11)군 역시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다 미끄러져 이마를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방학이면 전국의 사찰에서 불교학교나 캠프가 개최되고 참가 학생들도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안전지침과 안전요원 등의 준비가 부족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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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사단법인 동련 수계식을 경험하는 어린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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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동련 정일훈 팀장은 “사찰은 교육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절벽, 계곡 등 안전사고가 일어날 소지가 많다”며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지도교사의 철저한 교육과 응급처치를 위한 전문교사 배치 등이 필수적이다”고 지적한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도교사들은 캠프 장소를 사전에 답사해 장소와 시간, 프로그램에 적절한 환경인지를 점검해야 한다. 여름캠프의 단골 프로그램인 물놀이는 ‘사고의 원천’이라 할 만큼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 적절한 수의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안내 표지판과 경고문을 설치해 사전에 학생들에게 주의를 주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반복해서 교육해야 한다.
여름철에 흔히 걸릴 수 있는 질환에 대비해 두통약, 감기약, 해열제 등 간단한 약과 소독약, 붕대, 연고 등의 비상약품을 준비해 두는 것은 필수. 여름철 마다 발생하는 식중독, 구토, 설사 등을 대비해 간식과 음식의 상태도 철저하게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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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사단법인 동련 2006년 여릅불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율동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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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준비해도 안전사고는 예기치 못한 곳에서 일어날 수 있다. 이럴 때는 대비해 어린이 상해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어린이 상해보험은 1인당 500~600원 정도면 가입이 가능하며, 캠프 지역 내에서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해 ‘시설소유자배상책임’ 보험도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