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과 부탄왕국이 6월 28일 부탄 수도 팀부시 리버호텔에서 문화교류 조인식을 개최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과 부탄왕국 징메와이 틴레이 내무부장관이 서명한 조인서에서 부탄왕국은 한국 불교문화 교류와 관광교류에 관한 사항은 태고종을 통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또 태고종은 부탄왕국의 불교문화 교류와 관광교류에 관한 사항은 부탄왕국의 내무부를 통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양국에 협력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하고 이를 통해 양국교류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여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태고종단은 부탄왕국 내무부장관 초청으로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부탄왕국을 방문했으며, 이번 방문에는 총무원장 운산 스님, 사정원장 월운 스님, 부원장 환우 스님, 종무조정실장 월해 스님 등 종단 주요간부 등 34명이 동참했다.
부탄에서는 장메와이 틴레이 내무부장관과 왕국 문화관리청장이 부탄의 유일한 공항인 파로공항에 직접 영접을 나왔으며, 이후 부탄의 수도인 팀부에서 국빈 자격으로 국왕과 왕사를 친견하고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왕궁에서과 법회를 함께 봉행했다. 이어 방문단은 초청측이 마련한 불교문화 유적답사, 부처님 재세시의 수행모습 참관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