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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정사, 순국의 희생정신 기리는 추모기념법회

6월 25일 조국의 아픈 역사가 담긴 이날 부산 내원정사(주지 정련)에서는 소중한 목숨을 나라를 위해 바친 전몰장병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기념법회 및 49일 지장기도 회향대법회가 봉행됐다.

지난 5월 8일부터 6월 25일까지 49일 동안 지장기도를 봉행하고 법회를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지리산 서암정사 조실 원응 스님과 내원정사 주지 정련 스님 및 대한민국전몰군경 유족회, 대한민국전몰군경 미망인회 등 유족과 육군 53사단 현역군인, 허남식 부산시장, 박극제 서구청장, 신도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원응 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은 49일 지장기도를 회향하며 6.25 사변으로 비참하게 희생당한 영령을 추모하는 날”이라며 “미움도 사랑도 버리고 부처님의 마음으로 하나되어 부처님의 뜻에 바르게 귀의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국선열 육해공군 전몰장병 순직경관 호국영령 및 선방부모 천도 49일 지장기도’를 27년 동안 봉행하고 하고 있는 내원 정사 주지 정련 스님은 “출가 전 어린 시절 낙동강 전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한 것을 목격하고 그들의 극락왕생을 발원 하게 됐다”며 “순직한 전몰장병의 위패를 모시고 선열들의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고 밝혔다.
하성미 기자 | hdbp@hanmail.net
2007-07-03 오후 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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