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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주지직무대행 시몽 스님과 신도 100여명은 7월 2일 관음사와 포교당(보현사)를 방문해 관음사 회주 중원 스님 면담과 종무행정 인계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시몽 스님측은 "각목 및 소화기 등을 소지한 신도 30~40여명의 폭언과 협박으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또 "일부신도들은 스님들을 향해 재가자로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극단적인 언동으로 참석 스님들과 신도들을 경악케 했으며, 관음사 호법국장인 선일 스님 등 일부 스님과 신도들이 이 과정에서 약간의 찰과상을 당하고 여신도들이 추행을 당하는 등 불상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주불자연합측은 "이날 시몽 스님측이 동원한 사람들은 현재 관음사 사태의 전후사정을 알지 못하고 신분을 알 수 없는 스님들, 용역 등으로 동원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3대의 대형버스에 전경을 출동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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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시몽 스님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가처분 기각과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그 판결을 존중해 제주불교의 화합과 발전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여야 할 것"이라며 "오늘 이후부터 금번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적법한 산중총회를 방해하고 종무행정을 인계하지 않는 세력들에게 원칙 있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실정법을 위반해 발생하는 모든 피해에 대해서는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