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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자연휴양림에서
전국 100여 곳…7월 초 예약해야

장마철 날씨가 변덕스럽지만, 마음은 벌써 여름철 휴가 계획으로 들떠있을 때다. 올해 여름휴가는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시원한 바람과 싱그러운 숲 내음, 반짝이는 별빛이 가득한 자연휴양림에서는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산림욕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교실, 숲속음악회 등의 문화행사, 산악자전거 등 레포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통나무로 지어진 숙박시설 ‘숲속의 집’은 자연휴양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인기 시설이다. 각 지역 자연휴양림의 특성과 이용방법을 알아보자.

▷여기에 있어요
주5일 근무제로 가족 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휴양림을 찾는 사람도 해매다 늘고 있다. 국내 자연휴양림은 국립휴양림 34곳과 지방자치단체휴양림 57곳, 개인 운영 휴양림 18곳 등 110여 곳에 이른다.

국립휴양림 중에서는 1989년 문을 연 경기도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이 1호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인기도 1위다. 지난해 이곳에는 국립휴양림 중 가장 많은 27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다음으로는 억새평원이 펼쳐진 신불산폭포휴양림(8만134명),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희리산휴양림(6만8879명) 순이다.

휴양림별 특색도 다양하다. 최고의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자랑하는 청태산휴양림, 천문대 시설을 갖춘 중미산휴양림, 빼어난 계곡을 자랑하는 백운산휴양림, 산악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가리왕산휴양림, 녹차밭과 낙안읍성을 볼 수 있는 낙안민속휴양림,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대관령휴양림 등이 손에 꼽힌다.

사찰 참배를 겸할 수 있는 휴양림도 많다. 천년고찰 운문사와 인접한 운문산휴양림, 백양사와 남창계곡을 품고 있는 방장산휴양림, 백담사와 동해바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용대휴양림 등이 그곳이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www.huyang.go.kr)나 산림청이 운영하는 ‘숲에온(www.foreston.go.kr), 자연휴양림협회(www.huyang.org) 등에서 지역별ㆍ주제별 휴양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이용해요
대부분의 자연휴양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정도.

당일 이용이 아닌 숙박을 원한다면 부지런함은 필수.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는 매달 1일 선착순 신청을 통해 다음 달 이용객을 모집하는데, 휴가철이나 성수기에는 추첨을 실시한다. 8월 1~31일까지 국립자연휴양림을 이용하고 싶은 사람은 7월 11일전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huyang.go.kr)에서 신청을 해야 한다. 1박2일, 2박3일, 3박4일 일정을 선택할 수 있으며 1인 1회만 신청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4인실 기준 주중 3만2000원, 성수기 5천5000원이다. 추첨은 7월 11일 오후 2시. 추첨결과는 당일 5시 이후 인터넷에 공지한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콜센터(1588-3250)

어렵게 찾은 휴양림에서 바비큐 파티와 가벼운 산책만으로 시간을 보낸다면 그보다 아쉬운 것은 없다. 각 휴양림별로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자연체험학습, 야영과 등산, 숲속 명상, 패러글라이딩, 산악 사이클, 급류를 이용한 래프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예약한 휴양림이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즐길 수 있는 시설이나 레포츠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현명한 휴양림 이용법이다.

산림욕을 제대로 즐기는 것도 휴양림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권. 나무는 향긋한 냄새가 나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성분을 뿜어내는데, 이는 긴장을 풀어주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며 감기 예방이나 말초 혈관 단련, 심폐기능 강화, 피부 소독 등의 효과가 있다. 나무가 왕성하게 자라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맑고 바람이 적은 날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가 산림욕하기에 가장 좋은 때다. 산림욕을 할 때는 공기가 잘 통하고 땀 흡수가 좋은 간편한 옷차림을 한다. 천천히 산책을 하며 공기를 깊이 들이마신 후 잠시 숨을 멈추었다가 코로 천천히 내쉬는 복식호흡을 한다. 숲길을 맨발로 걸으면 지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07-02 오전 10:37:00
 
한마디
여름휴가 사찰수련회나 템플스테이에서가 교계신문의 일반적 흐름인데 이번은 좀 특이하네요
(2007-07-04 오전 1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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