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함세덕의 희곡 ‘동승’을 각색해 1949년 제작된 영화 ‘마음의 고향’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6월 28일 우리 영화의 태동기에 제작된 ‘마음의 고향’을 비롯한 한국 고전영화 7편을 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이 중 윤용규 영화감독의 데뷔작인 ‘마음의 고향’은 산사를 배경으로 주지스님과 젊은 스님, 동승의 일상을 그리며 모정에 대한 동승의 그리움을 잔잔하게 표현한 수작이다. 특히 롱쇼트로 산사의 아름다운 풍광을 표현한 한형모 촬영감독의 촬영기술과 감정을 압축한 영상문법이 당시 큰 호평을 받아 제1회 서울시 문화상 영화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