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급변하는 종교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이고 경쟁력있는 신도조직이 운영돼야 된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회장 효림ㆍ성관)는 6월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미래지향적 신도조직 운영전략과 과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사찰경영연구 제4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김응철 교수(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는 ‘미래지향적 신도조직 운영 전략과 과제는 무엇인가’란 제목의 기조발제문을 통해 “신도조직은 운영되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각 사찰마다 개성 있고 다양한 목적을 제시하는 신도조직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수는 “신도조직이 계층적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에 임원과 평신도 사이에 의사전달체계가 원활하지 못하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율적, 직능중심적, 합의제 중심의 조직화된 신도회 운영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대시했다. 또한 김 교수는 기업조직이 경쟁력을 갖추듯 사찰 신도조직도 경쟁력이 제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신도조직의 양적 팽창과 질적 관리의 조화 △새로운 불교적 부가가치의 창출 △신도들에 대한 지속적인 동기부여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토론자로 참석한 일관 스님(前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은 “중소 규모 사찰의 경우 신도회 팀장과 팀원들을 지속적으로 교육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종단차원에서 신도교육 전문가들을 양성해 교육시킬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대안 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황찬익 종무실장(서울 봉은사)도 “최근 각 사찰에서 불교교양대학 활성화를 통해 신도교육에 대한 필요성은 어느 정도 인식돼 실천에 옮기고 있지만 종단차원의 정책지원은 미흡한 편”이라며 “우선 종단차원에서 총무원-교구본사-말사 등으로 이뤄진 각 신도회의 위상정립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